[이 주의 한마디]
(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4월 28일 첫 의회 연설에서 “미국이 배터리, 컴퓨터 칩(반도체) 등 미래 기술을 지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65분간의 연설에서 “향후 10년간 지난 50년 동안 본 것보다 많은 기술 변화를 볼 것인데 우리는 그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며 “우리는 첨단 배터리, 바이오 기술, 컴퓨터 칩, 청정 에너지 등 미래 제품과 기술을 개발하고 지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위해 2조3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인 ‘미국 일자리 계획’ 등 총 4조1000억 달러의 재정 지출 구상을 내놓았다. 그는 “풍력 발전기 날개를 베이징이 아니라 피츠버그에서 못 만들 이유가 없다”며 “미국의 일자리 계획은 수백만 개의 보수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일자리 계획에서 모든 투자의 가이드라인은 ‘바이 아메리칸’”이라며 “미국의 세금은 미국에서 만들어진, 미국의 일자리를 만드는 제품을 쓰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는 “미국이 2차 세계대전 때 민주주의의 무기고가 됐던 것처럼 다른 나라를 위한 백신 무기고가 되겠다”며 ‘백신 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엔저=주가 상승’ 30년 공식 깨졌다


일본 증시에서 지난 30년 동안 이어져 온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 일본 증시는 상승한다’는 공식이 깨졌다. 지난해 하반기 엔화 가치가 꾸준히 상승함에도 닛케이225지수는 3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선 엔화 가치가 하락하는 데도 주가는 박스권에 갇히는 이변이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금융 시장이 일본의 산업 구조 변화,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 등의 재료를 반영하면서 공식이 흔들리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
중국, 59년 만에 첫 인구 감소…14억 명 깨졌다


중국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14억 명 아래로 내려갔다. ‘대약진 운동’의 여파로 대기근이 몰아닥친 1961년 이후 첫 인구 감소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시행한 전국 인구 조사에서 인구가 14억 명 아래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경제·사회적 여파를 고려해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인구 감소에 급속한 고령화까지 겹친 중국의 경제 활력이 빠르게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CNBC
미국 상장사들, 1분기 ‘깜짝 실적’…인플레 우려 커져


미국의 주요 상장사가 1분기에 잇따라 ‘깜짝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4월 26일 기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속한 기업의 25%가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이 중 84%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 매출 추정치를 뛰어넘은 기업도 77%에 달했다. 다만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
도요타, 리프트 자율주행 사업 부문 인수


도요타가 미국 승차 공유 업체 리프트의 자율주행 기술을 품었다. 리프트는 ‘레벨5’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개발 사업부를 5억5000만 달러에 도요타 자회사에 매각하는 계약을 4월 26일 맺었다. 거래는 올 3분기 마무리된다. 매각 대금 중 2억 달러를 계약금으로 받고 나머지를 5년간 나눠 받는 조건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백신 접종 확대에…미국 식당 체인 ‘구인 경쟁’


미국의 식당 체인들이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서 차츰 손님이 밀려들 것이란 판단에 ‘구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타코벨은 매장 관리자에게 유급 가족 휴가를 준다. 지미존스고메샌드위치 레스토랑은 신규 입사자에게 특별 보너스를 제공한다. 치포틀레멕시칸그릴은 입사 후 4개월이 지난 직원이 주당 15시간 이상 근무하면 대학 등록금을 지원한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