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5월 4일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9(2015년=100)로 한 해 전보다 2.3% 올랐다. 이는 2017년 8월(2.5%)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018년 11월(2.0%) 이후 최근까지 0∼1%대로 유지됐다. 지난해 5월에는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0.3%)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후 농산물 가격 상승, 국제 유가 오름세가 겹치며 올해 2월(1.1%), 3월(1.5%), 4월(2.3%)까지 상승 폭이 커졌다.
상품 가격은 한 해 전보다 3.7%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13.1% 상승하며 지난 1월(10.0%) 이후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오름세를 이어 갔다. 농산물은 1년 전보다 17.9% 뛰었다. 축산물 역시 11.3% 올랐다. 특히 파 값은 270.0% 올랐고 달걀 값은 36.9% 올라 치솟은 장바구니 물가를 가늠하게 했다.
국제 유가 상승 여파에 공업 제품 물가는 2.3% 올랐다. 석유류(13.4%)가 2017년 3월(14.4%)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휘발유와 경유가 각 13.9%, 15.2%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한 해 전보다 1.3% 높아졌다. 외식 물가는 1.9% 올랐다. 2019년 6월(1.9%) 상승 이후 최대 폭이다.
[해시태그 경제 용어]
팩토링(factoring)
팩토링이 처음 도입된 것은 1920년대 미국이었다. 기업이 상거래를 하는 대가로 현금 대신 채권을 받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빠르게 현금화해 기업 활동을 돕기 위해 도입된 것이 팩토링이다. 대출 한도는 매입한 채권 액면의 100%까지 가능하지만 기업이 가진 매출 규모나 신용도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
4월 26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신용보증기금이 기업의 매출 채권을 상환 청구권 없이 매입할 수 있는 중소기업 팩토링을 할 수 있도록 신용보증기금 법률안을 일부 개정해 발의하기도 했다. 금융 당국은 중소기업 조기 자금 조달 수단과 연쇄 부도 방지 안전망으로 팩토링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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