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기업
(사진) 대한항공의 보안 운용 등을 실시간 관제하는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클라우드 커맨드센터’. /대한항공 제공
(사진) 대한항공의 보안 운용 등을 실시간 관제하는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클라우드 커맨드센터’.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33,550 -1.76%)이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른바 한국 ‘에어 택시’ 사업을 두고 현대차그룹과 한화가 선점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한국 ‘하늘길’의 원조로 불리는 대한항공이 참전을 선언했다. 점입가경이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인 UAM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최근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기존 무인기와 드론 개발을 담당하던 항공우주사업본부를 주축으로 정비와 관제 시스템 분야 전문가가 대거 합류했다. 항공기 기체 제작 기술과 항공 관제 시스템 분야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민간 에어 택시 사업도 선점한다는 목표다.

대한항공은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지난해 6월 출범한 ‘UAM팀코리아’에 참여하고 있다. 2025년 플라잉카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UAM팀코리아에는 대한항공을 비롯해 현대차·한화시스템·SK텔레콤(332,000 -0.30%) 등 민간 기업과 정부기관 40여 곳이 참여했다. 대한항공은 더 나아가 자체 UAM 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에어 택시 시장을 두고 현대차·한화·대한항공의 3파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의 방산·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인 한화시스템은 미국 오버에어와 손잡고 2019년 7월부터 개인용 비행체(PAV) ‘버터플라이’를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는 차량 경량화와 배터리 기반 동력 시스템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UAM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원격으로 항공 교통을 통제하는 관제 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한 항공기 운용 경험을 토대로 한국 민간 에어 택시 사업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신세계(300,500 +0.17%)그룹, SSG닷컴 신선식품 새벽배송 충청권으로 확대
(사진) 이마트 성수점 과일 매장에서 모델들이 봄 수박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사진) 이마트 성수점 과일 매장에서 모델들이 봄 수박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 플랫폼 SSG닷컴이 수도권에서만 시행하던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를 오는 7월부터 충청권으로 확대한다. 쿠팡도 선점하지 못한 신선식품 ‘전국구 새벽배송’ 시장을 점유하기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날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 문 앞에 신석식품이 배달되는 새벽배송의 원조는 마켓컬리다. 2015년 한국 최초로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켓컬리는 CJ대한통운과 손잡고 5월 1일부터 대전 등 충청권 5개 도시로 새벽배송을 확대했다.

다만 현재 서울 등 수도권 ‘새벽배송의 대세’는 쿠팡이다. 쿠팡의 로켓배송 서비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형마트 등의 방문을 꺼리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커머스 공룡’으로 꼽히는 네이버도 올해 안에 관련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신선식품 소싱 분야 한국 1등인 이마트(160,500 +1.26%)의 장점을 활용해 충청권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한국 최대 콜드체인 시설을 갖춘 경기 김포의 SSG닷컴 물류센터 ‘네오003’에서 주문 상품을 출하하면 충청권에 있는 스포크(지역 거점)를 거쳐 해당 지역 소비자의 문 앞까지 배송하는 식이다. SSG닷컴은 충청권을 테스트 삼아 향후 새벽배송 전국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전자(80,600 +0.12%), 슈퍼컴용 ‘반도체 패키징’ 기술 개발
(사진) 삼성전자의 ‘I-Cube4’. /삼성전자 제공
(사진) 삼성전자의 ‘I-Cube4’.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반도체와 메모리 반도체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는 기술인 ‘아이큐브(I-Cube)4’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5월 6일 비메모리 반도체인 ‘로직 칩’과 메모리 반도체인 ‘HBM(High Bandwidth Memory) 칩’을 하나의 패키지로 구현한 아이큐브4를 개발했다고 빌표했다. 로직 칩은 운영체제(OS)에 사용되는 반도체로 컴퓨터나 휴대전화의 ‘뇌’에 해당한다. HBM은 전송 속도를 높인 메모리 칩이다. 아이큐브4는 빅데이터를 다루는 슈퍼컴퓨터나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버 등에 적용할 수 있다. 강문수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전무는 “고성능 컴퓨팅 분야를 중심으로 패키지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토탈, 대산공장 증설 프로젝트 완료
(사진) 한화토탈 대산공장의 폴리프로필렌 생산 설비. /한화토탈 제공
(사진) 한화토탈 대산공장의 폴리프로필렌 생산 설비. /한화토탈 제공
한화토탈은 충남 대산공장에 폴리프로필렌(PP) 생산 시설과 에틸렌을 생산하는 가스 전용 분해 시설 증설을 완료했다고 5월 5일 발표했다.

한화토탈은 약 28개월간 진행한 이번 증설 프로젝트에 5300억원을 투자했다. 3800억원이 투입된 신규 폴리프로필렌 공장을 통해 한국 최대인 연간 총 112만 톤의 PP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PP는 식품 용기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플라스틱 소재다.

한화토탈은 또한 가스 전용 분해 시설에 1500억원을 투자해 연간 에틸렌 생산 능력을 기존 138만 톤에서 153만 톤으로 늘렸다. 에틸렌은 비닐봉지 등의 기초 원료로 ‘석유화학의 쌀’로 불린다.

두산중공업(23,600 +0.21%), 친환경 사업 비중 대폭 늘린다
대한항공, ‘에어 택시’ 사업 시동…현대차·한화와 경쟁
두산중공업이 기존 주력 사업이던 석탄발전·원전 대신 친환경 사업 부문을 미래 먹거리로 키운다. 두산중공업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경남 창원에 건설하고 있는 수소 액화 플랜트에서 ‘블루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5월 3일 발표했다. 블루 수소는 수소 추출 때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저장해 탄소 배출을 최대한 줄여 생산한 수소를 뜻한다.

두산중공업은 물을 전기 분해한 뒤 수소만 추출하는 ‘그린수소’의 생산도 추진한다. 제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그린 수소 프로젝트’는 두산중공업의 풍력 발전 설비를 활용한다. 두산중공업은 또한 차세대 원전 ‘SMR(Small Modular Reactor)’을 활용한 청정 수소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

코오롱인더(63,300 +0.16%)스트리, 샤오미에 폴더블폰 핵심 부품 공급
(사진)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원들이 샤오미 폴더블폰에 적용된 CPI 필름을 점검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사진)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원들이 샤오미 폴더블폰에 적용된 CPI 필름을 점검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 제품인 ‘CPI 필름’이 중국 샤오미의 폴더블 스마트폰에 쓰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샤오미의 첫 폴더블폰 ‘미믹스폴드’의 커버 윈도에 회사의 CPI 필름이 적용된다고 5월 3일 발표했다. CPI 필름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19년 양산한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전용 필름이다. 유리처럼 투명하면서도 수십만 번 접어도 흠집이 생기지 않는 게 특징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폴더블폰 출시가 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레노버 등 중국 정보기술(IT) 업체 폴더블 제품 커버 윈도 시장의 약 90%를 점유하고 있다.

SK텔레콤, 자사주 2조600억원어치 소각
(사진) SK텔레콤 홍보 모델이 4월 21일 열린 국내 최대 ICT 전시회 ‘월드 IT쇼 2021(WIS 2021)’에서 VR 기기를 체험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사진) SK텔레콤 홍보 모델이 4월 21일 열린 국내 최대 ICT 전시회 ‘월드 IT쇼 2021(WIS 2021)’에서 VR 기기를 체험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자사주 2조6000억원어치를 소각한다. SK텔레콤은 5월 4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869만 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 주식 총수의 10.8%, 기존 보유 자사주의 90.6% 규모다. SK텔레콤은 잔여 자사주 90만 주를 사내 성과 보상 프로그램과 기존 스톡옵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소각은 4월 SK텔레콤이 발표한 지배 구조 개편안의 일환이다. SK텔레콤은 인적 분할 방식을 통해 회사를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으로 나눈다고 발표했다. 신설 기업은 SK하이닉스와 11번가 등을 산하에 두고 반도체와 커머스 등 신사업 확장을 전담한다. SK그룹의 중간지주회사 역할도 신설 기업이 맡는다.

신라면세점, 코로나19 돌파 위해 전세기 직접 띄운다
대한항공, ‘에어 택시’ 사업 시동…현대차·한화와 경쟁
신라면세점은 제주항공·하나카드와 제휴해 5월 23일과 30일 총 2편의 무착륙 관광 비행 전세기를 운항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양일 시내 면세점에서 소비자가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무착륙 관광 비행 탑승권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김포공항을 출발해 부산과 대마도 상공만 돈 뒤 착륙하지 않고 다시 김포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신라면세점은 장충동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 각각의 해당일 550달러어치 이상을 하나카드로 구매한 소비자 228명에게 선착순으로 제주항공 전세기 탑승권을 제공한다. 소비자는 5월 23일 등에 신라면세점 서울점을 방문해 550달러 이상을 구매한다는 사전 동의서를 쓰고 제주항공 무착륙 관광 비행 전세기 탑승권을 받아 쇼핑하면 된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