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CEO]
약력 : 1964년생. 서대전고. 서울대 산업공학과. 카이스트 경영과학 석사. 카이스트 경영과학 박사. 1987년 KT. 2013년 KT T&C 운영 총괄 전무. 2015년 KT 비서실장(부사장). 2017년 KT 경영지원총괄 사장. 2020년 KT 사장(현).
약력 : 1964년생. 서대전고. 서울대 산업공학과. 카이스트 경영과학 석사. 카이스트 경영과학 박사. 1987년 KT. 2013년 KT T&C 운영 총괄 전무. 2015년 KT 비서실장(부사장). 2017년 KT 경영지원총괄 사장. 2020년 KT 사장(현).
구현모 KT(31,300 +0.32%) 사장은 1987년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해 33년간 외길을 걸어온 정통 ‘KT맨’이자 2008년 이후 12년 만의 KT 내부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구 사장은 KT 내부에서 ‘전략통’으로 불려 왔다. KT그룹의 주요 기업 인수·합병(M&A)을 주도하면서 통신뿐만 아니라 금융·미디어 등 그룹 전반에 걸친 이해도와 경험이 많다는 평가를 받아 왔기 때문이다. 그는 2008년 한국 최대 디지털 미디어랩 나스미디어, 2011년 BC카드 인수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다. 지니뮤직의 전략적 주주 유치와 성장에서도 구 사장의 역할이 컸다.

KT의 새 수장이 된 구 사장의 지난해가 KT를 새로운 회사로 바꾸기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면 올해는 KT를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 : Digico)’으로 만들려는 그의 전략이 본격 실행되는 원년이다.

구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디지코’로의 전환을 KT의 나아갈 방향으로 제시했다. 차별화한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의 강점을 경쟁력으로 미디어·콘텐츠·로봇·바이오·헬스케어 등 미래를 결정할 고성장 신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구현모 KT 사장, 제작사와 상생하는 ‘위드 KT’ 생태계 창출
구 사장은 지난 3월 한국 최고 수준의 빅데이터 분석 역량으로 흥행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에 핀포인트로 투자하고 K콘텐츠의 새로운 유니콘 ‘KT 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한국 제작사들과 상생하는 ‘위드 KT(With KT)’ 생태계를 창출해 미디어 콘텐츠를 디지코 KT의 성장 엔진으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KT가 올해 들어 신설한 콘텐츠 전문 투자·제작·유통 법인 KT 스튜디오지니는 스토리위즈가 보유한 원천 지식재산권(IP) 자산을 활용해 드라마·영화·예능 등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스카이티브이(skyTV) 실시간 채널을 비롯해 올레tv·스카이라이프 등 KT그룹 플랫폼에서 1, 2차 판권을 유통한다. 이후 KTH·시즌(Seezn) 등을 통해 국내외 후속 판권을 유통할 수 있고 지니뮤직 등을 통해 콘텐츠 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다.

구 사장은 KT 스튜디오지니로 2023년 말까지 원천 IP 1000여 개 이상, 드라마 IP 100개 이상의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외부 투자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인력의 영입과 육성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KT 스튜디오지니의 첫 작품은 올 3분기 안에 공개를 목표로 제작 중이다. 이후 콘텐츠 제작 물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국내외 플랫폼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해 콘텐츠 판로를 확장할 계획이다.

구 사장은 “미디어는 KT가 그 누구보다 잘할 수 있는 사업 영역으로 디지코 KT의 가장 강력한 성장 엔진”이라며 “KT그룹 역량을 미디어 콘텐츠로 집결해 K콘텐츠 중심의 글로벌 시장 판도 변화에 가속도를 붙이겠다”고 말했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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