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CEO]
약력 : 1955년생. 아오야마가쿠인고. 아오야마가쿠인대 경제학부. 컬럼비아대 MBA. 1981년 노무라증권 런던지점. 1990년 호남석유화학 상무. 1997년 롯데 부회장. 2004년 롯데 정책본부장. 2011년 롯데그룹 회장(현).
약력 : 1955년생. 아오야마가쿠인고. 아오야마가쿠인대 경제학부. 컬럼비아대 MBA. 1981년 노무라증권 런던지점. 1990년 호남석유화학 상무. 1997년 롯데 부회장. 2004년 롯데 정책본부장. 2011년 롯데그룹 회장(현).
신동빈 롯데지주 회장은 어려운 시기와 마주할 때마다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투자를 통해 위기를 타파하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맞이해 왔다. 롯데는 그룹의 양 성장 축인 유통과 화학 부문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신 회장은 지난 1월 ‘2021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계열사 대표와 임원들에게 “명확한 미래 비전이 있다면 위기 속에서도 혁신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위기 때 혁신하는 기업이 위기 후에도 성장 폭이 큰 것처럼 올해 2분기 이후 팬데믹(세계적 유행)이 안정화에 들어갔을 때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래 관점의 비전 수립과 달성을 위한 지속적 투자와 실행력 제고를 당부했다. “각자의 업에서 1위가 되기 위해 필요한 투자는 과감하게 진행해 달라”며 “특히 디지털 혁신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과 연구·개발(R&D) 투자는 반드시 필요하고 브랜드 강화를 통해 차별적 기업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빈 롯데지주 회장, 미래 먹거리 발굴 위한 투자 지속
롯데는 올해 그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재도약하는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 내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각 사업의 전략적 의의와 시너지 창출을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 기존 핵심 사업을 강화하고 저성과 사업에 대해서는 턴 어라운드 전략으로 추가 성장 기회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롯데그룹은 특히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장기적 성과 지표를 도입해 투자자와 고객의 신뢰를 증대시키고 기업 이미지를 제고할 방침이다.

신 회장은 2015년 12월 3대 비재무적 성과(ESG)를 사장단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공표했다. 롯데는 2016년부터 환경, 공정 거래, 사회 공헌, 동반 성장, 인재 고용과 기업 문화, 컴플라이언스, 안전 분야 등 비재무적 항목을 임원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롯데는 올해 그룹 차원의 ESG 거버넌스 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가이드 라인과 운영 체계를 확립해 각 비즈니스 특성에 맞는 전략을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신 회장은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올 상반기 신입 사원 채용부터 상시 채용을 도입했다. 직무 역량을 갖춘 우수 인재를 적시에 확보하기 위해서다.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 사회 환경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적합한 인재를 연중 상시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필요성이 증대됐다.

신 회장은 지난해 11월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임원 직제를 슬림화하기도 했다. 임원 직급 단계를 기존 6단계에서 5단계로 축소했다. 직급별 승진 연한도 줄여 젊고 우수한 인재를 조기에 최고경영자(CEO)로 배치하기로 했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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