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는 미래 성장을 위한 클라우드·물류·보안 등 3개 사업 역량 강화를 약속한다. 황 사장은 이를 위해 서비스 전 분야의 클라우드 기술 전환을 주문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인공지능(AI)·블록체인·데이터 분석(ABD), 스마트 팩토리 등 삼성SDS가 보유한 업종 전문성에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의 사업 모델을 결합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이에 삼성SDS는 ABD 분야에 특화된 고성능 컴퓨팅(HPC) 데이터 센터를 2022년까지 경기도 화성시에 건립하고 클라우드 사업 강화에 나선다. 또한 물류 분야에서는 하이테크·부품 산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통합 물류를 위한 첼로(Cello), 글로벌 이커머스를 위한 첼로 스퀘어(Cello square) 등을 마련하고 IT 플랫폼의 고도화를 준비 중이다.
이러한 황 사장의 공격적인 사업 확대는 매출로 이어졌다. 삼성SDS의 2020년 매출액과 2021년 1분기 매출액은 전부 상승세다. 발 빠른 디지털화와 금융 클라우드 전환, 스마트 팩토리 구축,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 협업·업무 자동화 등 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 사업 확대에 따른 성과다.
삼성SDS의 또 다른 변화는 지속 가능 경영 체제 도입이다. 삼성SDS는 지난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했다. 먼저 환경 분야에서 기후 변화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30% 감축을 목표로 내놓았다. 이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및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활용 등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이어 가고 있다.
거버넌스 측면에서는 전사적인 차원의 ESG 관리 체계를 구축해 투명한 지배 구조와 이사회의 ESG 책임 경영을 강화했다. 또한 청소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과 지역사회 연계 사회 공헌 활동, 협력 회사를 위한 동반 성장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SDS는 이러한 ESG 활동 성과를 기반으로 지난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로부터 A등급을 획득하고 다우존스의 DJSI 코리아 신규 편입을 달성하기도 했다. 조수빈 기자 subin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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