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의 지속적 상승 위험이 있다”면서 “이는 잠재적으로 예상보다 빠른 미국의 통화 긴축을 필요로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을 포함해 주요 선진국에서의 추가적인 재정 부양책은 보다 광범위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 부추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의 금리 인상은 전 세계의 급격한 금융 긴축과 신흥국에서의 심각한 자본 유출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특히 부채 비율이 높은 국가들에 중요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 회복을 위한 통화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일시적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과잉 대응을 피하는 것이 긴요하다”며 “각국 중앙은행은 시장의 변동성을 피하기 위해 미래 통화 정책에 대해 긴밀히 소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백신 보급 상황, 인플레이션 상승이 보다 지속적일 가능성에 비춰 볼 때 글로벌 경제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주요 20개국(G20)에 고위험 계층에 대한 백신 접종 가속화를 위한 긴급한 조치를 촉구하는 한편 미국·유럽·중국 등 일부 지역은 코로나19에 따른 빠른 회복을 보이고 다른 지역은 뒤처지는 ‘투 트랙’ 회복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로이터통신
바이든 “미국, 다시 돌아오고 있다…백신 접종해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월 4일(현지 시간)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성공적으로 방어했다고 선언하면서도 예방 접종에 고삐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필수 노동자와 군인 가족 등 1000명을 초청해 “미국이 함께 돌아오고 있다고 우리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국인들에게 코로나19로부터 정상적인 삶으로의 복귀를 선언하는 자리로 주목됐다. AP통신
아마존 창업자 물러가고···앤디 재시 아마존 CEO 선임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났다.
7월 5일(현지 시간)자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이끌어 온 앤디 재시가 베이조스 CEO에 이어 새 아마존의 CEO에 올랐다. 베이조스 CEO는 CEO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아마존의 최대 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한다. 그는 1800억 달러(약 203조원) 정도의 아마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후계자인 재시 CEO는 아마존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이자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AWS를 키운 인물로 ‘베이조스의 그림자’로 불렸다.
월스트리트저널
디디추싱 뉴욕 상장 이틀 만에…중국, 보안 조사 착수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디디추싱이 미국 증시에 상장한 지 이틀 만에 중국 사이버 보안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 이에 따라 디디추싱의 주가는 급락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7월 4일 디디추싱이 개인 정보 수집·사용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마켓들에 디디추싱 앱을 제거하라고 명령했다.
파이낸셜타임스
미국, EU에 “구글세 도입 계획 철회하라”
미국이 유럽연합(EU)을 상대로 디지털세, 이른바 ‘구글세’를 철회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7월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EU의 자체적 디제털세 도입 추진이 G7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합의와 정면 충돌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EU 고위 관계자들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7월 9~10일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앞서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나 별도의 고위급 회담을 연다.
마이니치신문
일본 정부, 한·일 정상 회담 개최 검토
일본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이 7월 23일 개막되는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방일할 경우에 대비해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의 한·일 정상 회담 개최 검토에 들어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7월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 한·일 정상 회담 성사를 전제로 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타진했다. 일본 측도 개최국의 손님 접대 차원에서 한국 측이 요구하는 정상 회담에 응한다는 의향을 물밑에서 밝히고 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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