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13년 만에 라면 가격 인상 결정
오뚜기가 8월 1일부터 진라면 등 주요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인상한다고 7월 15일 밝혔다. 오뚜기가 라면 가격을 올린 것은 2008년 이후 약 13년 만이다.

오뚜기에 따르면 진라면(순한맛·매운맛)은 684원에서 770원으로, 스낵면은 606원에서 676원으로, 육개장(용기면)은 838원에서 911원으로 각각 가격이 오른다.
오뚜기, 13년 만에 라면 가격 인상 결정
그동안 오뚜기는 라면이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해, 설비 자동화, 원료 및 포장재와 같은 원가 절감 등 제품 가격 인상 억제를 위한 노력을 전개해 왔다. 그 결과 2008년 이후 13년간 라면 가격을 동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밀가루, 팜유와 같은 식품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의 상승이 이어지면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는 게 오뚜기 측의 설명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