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 ‘그린진에프’ 품목 허가
GC녹십자 “중국 현지 환자 치료 접근성 확대 기대”

(사진)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에프’. /GC녹십자 제공
(사진)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에프’. /GC녹십자 제공
한국의 혈우병 치료제가 중국 시장을 뚫었다.

GC녹십자(181,500 +1.97%)는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에프(성분명 베록토코그알파)’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서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13일 발표했다.

그린진에프는 3세대 유전자 재조합 방식의 A형 혈우병 치료제다. GC녹십자가 세계 셋째, 국내 최초로 개발해 2010년 출시한 제품이다. 한국 기업이 개발한 유전자 재조합 방식의 혈우병 치료제가 중국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C녹십자는 2016년 미국 임상을 중단하는 대신 성장 잠재력이 큰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집중해 왔다.

GC녹십자는 그린진에프의 중국 임상에서 주요 평가 지표를 모두 충족하는 결과를 얻었다. 1차 평가 지표인 지혈과 출혈 예방에서 치료제 주입 후 8시간 안에 증상이 개선된 환자가 80%였다. 2차 지표인 ‘연간 출혈·관절 출혈 빈도’도 94%가량 개선됨을 확인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지난해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승인 뒤 연이은 허가로 중국 희귀 질환 치료제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혈우병 치료제 시장은 2028년 4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이번 승인으로 중국 내 혈우병 환자의 치료를 위해 이어온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며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 확대를 위한 조속한 상용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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