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넥스트 아이디어 포럼 개최
한국생산성본부, 삼정KPMG, SK이노베이션 연사로 참여
ESG 전략적 접근 위해 방향성 설정 중요

포럼에는 오범택 한국생산성본부 지속가능경영센터장, 김정남 삼정KPMG 전략컨설팅그룹 ESG&Strategy 상무, 김윤회 SK이노베이션 ESG전략팀장이 연사로 참여해 ESG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들을 위한 인사이트를 나눴다.

오 센터장은 기업들에게 ESG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곳이 어떤 곳이며, 어떤 소통 방식을 원하는지 미리 점검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ESG 정보 공시와 소통을 위한 별도 채널 마련, 명확한 비전 및 전략 제시 등이 전략적인 ESG 커뮤니케이션의 예시로 제시됐다.

김 상무는 “공급망 리스크 관리가 앞으로의 주요 이슈가 될 것이다. 기업은 각 협력사 내에 있을 ESG 이슈 대응과 관리를 위한 체계 및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며 “특히 인권 관련 이슈 대응이 주요 안건”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2050년 이전까지 스코프 1, 2 넷제로와 스코프3 배출량을 50% 이상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계열사 공동의 넷제로 로드맵을 수립한 상태다. 친환경 산업을 위주로 포트폴리오 변화가 이루어진 만큼 그에 따른 관리 지표 설계 및 KPI 반영 등에도 적극적이다.
[질의 응답]
- ESG 평가기관마다 중시하는 요소가 다른 만큼 편향성 문제가 있을 것 같다. 기업 입장에 이 이슈를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오범택 센터장 : 편향성이라기보다는 평가기관마다 목적과 방법론이 다르다고 봐야할 것 같다. 기업이 먼저 어떤 평가가 우리의 비즈니스에 중요하고,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가 평가를 어떻게 보고 있고, 우리에게 어떠한 투자가 필요한지 등 목표를 명확하게 두어야 한다.
- ESG 리스크를 경영진 KPI 반영 수준은 어느 정도로 조정하는 게 좋을까.
김정남 상무 : 기업마다 다를 것 같다. 과정이 중요하다. 지표별로 동종업체 안에서 어떤 수준이 중간이고 어떤 수준이 베스트프랙티스인지 분석하고 기업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파악해야 앞으로의 목표나 KPI 수준 논의가 가능해질 것이다.
- SK이노베이션은 넷제로 특별 보고서의 비결이 궁금하다.
김윤회 팀장 : SK이노베이션의 넷제로 특별보고서는 사내 넷제로 로드맵 수립과 6개월 이상의 TF 프로젝트를 거친 결과다. 수십명이 모여 제안을 도출하고 투자업체 및 외부 업체의 인증을 받았던 대규모 프로젝트기도 했다. 경영진뿐만 아니라 기술원, 분석원 등 특수 전문 직무, 실무진이 모두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다. 또한 이전부터 ESG, 탄소리스크 등이 경영에 있어서 중요한 어젠더로 다가올 것이라는 점을 꾸준히 고려했던 사전 대응이 도움이 됐다.
조수빈 기자 subin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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