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포레나 브랜드 출시 후 차별화 전략으로 흥행 성공
한화건설의 주거 브랜드 ‘포레나’가 출시 이후 명품 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한화건설이 지난 8월 청약을 진행한 ‘포레나 수원원천’은 전 타입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에 성공했다. 2019년 8월 포레나 브랜드가 출시된 후 14개 단지가 연속 매진에 성공한 셈이다.
포레나 수원원천은 경기 수원 영통구 원천동 333-1번지 일대에 건설하는 157가구 규모의 단지다. 1순위 청약의 경쟁률은 52.46 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84㎡에서 나왔으며 17가구 모집에 2039명이 몰려 119.94 대 1을 나타냈다.
포레나 수원원천은 청약일 기준 최근 1년간 수원에서 진행된 신규 분양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한화건설의 브랜드 파워을 실감하게 했다.
포레나 브랜드가 미분양 ‘제로’를 이어가며 단기간에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던 것은 아파트 브랜드를 넘어 명품 브랜드로 나아가겠다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브랜드 출시 때부터 다른 아파트 브랜드가 도입하던 심볼 마크를 과감히 배제하고 워드마트 형태를 도입해 세련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신뢰와 믿음을 상징하는 ‘포레나 블루’와 권위를 나타내는 블랙 컬러의 조합으로 명품 이미지를 각인 시킨 것이다.
아울러 상품과 디자인 콘셉트 등 주거 상품 전반에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발표해왔다. 실수요자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외부 색채 디자인 ‘포레나 시그니처 스킨’과 ‘게이트 디자인’ 등이 대표적이다.
명품 마케팅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건설사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포레나 만의 향을 담은 ‘시그니처 디퓨저’를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브랜드경험을 선물했다. 포레나 영등포에는 신축 공동주택 중 처음으로 실내 배달로봇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포레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브랜드 변경에 관한 문의와 신청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 포레나 광교상현(구 광교 상현 꿈에 그린, 639세대)이 한화건설의 승인을 얻어 브랜드 변경 공사를 완료했다. 추가 신청 단지들에 대한 심의도 진행 중이다.
한편, 한화건설의 주거 브랜드 포레나는 스웨덴어로 ‘연결’을 의미하며 사람과 공간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주거문화를 만들겠다는 한화건설의 의지가 담겨 있다.
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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