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MW 규모…중소기업 400여 곳과 협력

사진=전남 장흥군 유치면 용문리의 장흥풍력발전단지. 두산중공업 제공
사진=전남 장흥군 유치면 용문리의 장흥풍력발전단지. 두산중공업 제공
두산중공업은 한국서부발전이 발주한 장흥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완료했다고 4일 발표했다.

장흥풍력발전단지는 전남 장흥군 유치면 용문리에 18MW 규모로 조성됐다. 두산중공업은 장흥풍력발전단지에 3MW급 풍력발전기 6기를 제작·설치하고 부대 공사와 시운전 등을 일괄 수행했다. 향후 한국서부발전과 유지 보수 용역 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의 풍력발전기는 산·학·연 협력을 통해 한국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제품이다. 유럽 등에 비해 평균 풍속이 낮고 태풍이 잦은 한국의 기후에 최적화했다. 블레이드(날개) 길이를 기존 44m에서 65.5m로 늘려 블레이드에 닿는 바람의 면적을 확대했다. 발전 효율을 높인 것은 물론 블레이드의 무게를 줄이고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카본 소재를 적용했다는 게 두산중공업의 설명이다.

박홍욱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 BG장은 “장흥풍력발전단지는 풍력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등 400여 곳과 협력해 이뤄낸 성과물”이라며 “글로벌 탄소 중립 흐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풍력 관련 기술 개발과 생산 능력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