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경제 용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신종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에 따른 입국자 격리 조치 시행으로 입국한 외국인들이 공항 방역 관계자로부터 격리시설로 이동하기 전 신원 확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신종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에 따른 입국자 격리 조치 시행으로 입국한 외국인들이 공항 방역 관계자로부터 격리시설로 이동하기 전 신원 확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트래블 버블(여행 안전 권역)은 방역 우수 국가 간 여행을 허용하는 협약이다.

이 협약은 트래블(travel)과 버블(bubble)을 조합해 만든 용어로, 버블은 ‘안전막’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즉 협약 국가들끼리 방역 체계에 대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조치다.

이 협약이 체결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고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에 한해 자가 격리 없이 양국을 오갈 수 있도록 허용한다.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트래블 버블을 추진해 왔다. 한국은 싱가포르·사이판 등과 트래블 버블을 적용했다. 관광업계 등은 트래블 버블 협정으로 시장에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최근 신종 변이 ‘오미크론’ 확산에 비행기 예약 등 계약이 잇달아 취소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오미크론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노선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11월 29일 트래블 버블 협약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 입국을 제한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는 11월 24일 처음 4000명대에 진입한 후 일주일 만인 12월 1일 50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8일 6000명대를 건너뛰고 바로 7000명대로 직행했다.

#오미크론 #코로나19 #항공 노선 축소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