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최근 몇 년간 '친환경'에 대한 시대적 요구와 소비자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해왔어요. 소비자들은 단순 소비를 넘어 브랜드의 제품과 운영 과정까지도 철저하게 분석하고 파악해 브랜드를 택하는 수준에 이르렀죠.
시장 동향과 브랜드도 이 흐름에 응해 지속 가능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죠. 주요 제품 원료 자체를 지속 가능 소재로 변경하는 경우도 많아졌어요.
대표적으로, 덴마크 장난감 회사 '레고'를 예로 들 수 있어요. '레고'는 플라스틱 블록을 생산해내는 업체라 반감을 갖는 소비자가 많았어요. 매출이 계속 증가해오고 있는 만큼 플라스틱 블록 사용이 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이에 따라 레고는 2015년 "2030년까지 지속 가능한 소재로 주요 제품과 포장재를 만들 것"이라고 대책을 발표했고, 1억5,000만 달러 대규모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그리고 2018년 '사탕수수 블록' 제작에 성공했어요. 사탕수수 원료로 만들어 부드럽지만, 내구성은 단단해 플라스틱 제품을 대체할 수 있어요. 기존 제품과도 호환할 수 있죠.
또 2021년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든 '지속 가능 블록' 시제품을 최초 공개했어요. 버려진 페트병에서 추출한 플라스틱을 원료로 사용하는 거죠. 시험 생산 단계까지는 최소 1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해요.
포장재와 상자의 75%를 재활용 소재로 만들고 있으며, 2025년까지 모든 제품 포장재를 지속 가능한 소재로 교체할 예정이에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에너지 사용에도 신경을 쓰고 있어요. 2022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하고, 2025년까지 매립 폐기물을 0%로 만들 계획이에요.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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