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력 : 1962년생. 1981년 천안고 졸업. 1988년 인하대 전자공학 졸업. 1988년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입사. 2001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직시형TV랩장. 2017년 삼성전자 사장. 2021년 삼성전자 부회장. 2022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20022년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회장.
약력 : 1962년생. 1981년 천안고 졸업. 1988년 인하대 전자공학 졸업. 1988년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입사. 2001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직시형TV랩장. 2017년 삼성전자 사장. 2021년 삼성전자 부회장. 2022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20022년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회장.
한종희 부회장은 올해 부회장 승진을 하면서 삼성전자의 세트(CE·IM) 사업을 이끌게 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DS)·가전(CE)·모바일(IM)로 나뉘어 있던 사업부문을 DS와 세트 2개로 통합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그간 별개 조직으로 나뉘어 있던 스마트폰 사업과 TV·가전 사업을 통합해 사업부 간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한 부회장은 TV 개발 전문가 출신으로 2017년 11월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 TV사업 15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등 뛰어난 리더십과 경영 역량을 발휘해 왔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TV 개발 부서에서만 30년 가까이 일하며 대부분의 상품 개발에 참여한 ‘살아있는 역사’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브라운관 TV를 출시하던 시절부터 PDP TV와 LCD TV, 3D TV와 QLED TV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품을 개발하는 데 참여하거나 이를 주도했다. 그는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해 제품개발그룹과 디지털그룹, LCDTV랩장과 개발팀장, 개발그룹장 등 삼성전자 TV 연구·개발 조직을 두루 거쳤다. 영상디스플레이 상품개발팀장과 개발팀장을 지낸 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으로서 그간 CE 부문을 이끌어 왔다.

그는 특히 삼성전자의 TV 부문 15년 연속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꾸준하고 성실하게 노력하며 어떠한 난관도 결국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 ‘코뿔소 사장’이라는 별명도 있다.

한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는 2021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 가고 있다. 글로벌 공급난과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잇단 악재 속에서도 삼성전자의 위상을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78조4512억원, 15조28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21.6% 각각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수준으로 4분기 연속 ‘역대 최고’ 행진을 이어 가는 셈이다.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부문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을 기대된다.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2분기 반도체에서만 영업이익 11조4000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체 영업이익의 70%가 넘는 규모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연간 기준으로 창립 이후 처음으로 매출 300조원, 영업이익 60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대비 16.6%, 22.1% 증가한 325조8947억원, 63조504억원이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