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보디 회전과 체중 이동을 위한 히프 턴-푸시 드릴
칩샷 혹은 치핑은 그린 가장자리에서 공을 쳤을 때 약간 떠서 그린에 떨어진 뒤 퍼팅을 한 것처럼 굴러가는 샷이다. 치핑을 할 때 뒤땅을 자주 친다면 셋업 자세부터 점검해 보자. 먼저 약 15m 일반 칩샷을 친다. 약 8m에서 랜딩을 하고 나머지 7m는 공을 굴린다. 이때 샌드 웨지와 로브웨지 등 자신의 상황과 적합한 웨지를 고른다. 러닝 어프로치 테크닉이 아닌 가장 기본적인 베이직 칩샷 테크닉이라고 이해하면 좋다. 칩샷을 살리는 셋업 자세정확하게 칩샷을 하기 위해서는 공과 몸 사이의 적절한 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몸과 공 사이의 거리가 가까우면 뒤땅을 치게 된다. 임팩트 시 오른쪽 어깨가 아래로 떨어지는 것, 오른발에 체중이 치우친 것도 뒤땅을 유발한다. 치핑을 방지하는 셋업 자세를 연습해 보자. 그립은 짧게 잡고 보디 얼라인먼트가 전체적으로 열린 오픈 스탠스로 선다. 이때 엄지발가락 사이 공간에 주먹 하나 정도 들어갈 정도로 좁게 선다. 칩샷은 비거리와 방향을 정확하게 맞춰야 하는 정교한 샷이다. 스윙이 작기 때문에 골반 회전 스피드가 약하다. 하지만 셋업 시 오픈 스탠스로 몸이 열려 있기 때문에 골반을 사용하지 않아도 임팩트 있는 샷을 만들 수 있다.
스핀과 방향이 일정해지는 볼 포지션
처음 골프를 배우던 1980년대에는 공을 오른쪽에 둬야 한다고 배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투어 선수들이 선호하는 방법으로 진화했다. 일반적으로 볼 포지션은 스탠스 중앙 또는 스탠스 중앙에서 공 하나 정도 거리의 왼쪽이다. 체중을 오른발이 아닌 왼발에 두고 스윙을 하면 클럽헤드가 떨어지는 지점은 스탠스 중앙 또는 중앙에서 약간 왼쪽일 것이다. 클럽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곳에 공을 두면 컨디션이 떨어지는 날에도 깔끔한 콘택트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칩샷을 완성하는 히프 턴-푸시 드릴
셋업 자세가 어느 정도 잡혔다면 공을 어떻게 치는지 점검해 보자. 모든 스윙의 콘셉트는 같다. 채가 길어지면서 리듬과 체중 이동이 조금씩 달라지기는 하지만 보디 회전을 메인으로 사용해 클럽을 휘두르는 것은 동일하다. 칩샷이 작은 스윙임에도 보디 회전을 해야 한다. 퍼팅은 코어 힘으로 어깨를 움직이듯이 해야 하고 손힘으로 어깨 턴을 만들면 안 된다. 손의 역할은 클럽 헤드 포지셔닝을 잡아주고 궤도를 지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올바른 보디 회전과 체중 이동은 어떤 느낌일까. 에이미가 알려주는 히프 턴-푸시 드릴을 따라 해보자. 칩샷 셋업과 보디 회전 동작이 익숙해지면 다운스윙 시 체중 이동 동작으로 클럽 헤드의 무게를 떨어뜨리는 동시에 웨지 바운스를 사용해 공을 치게 된다. 연습을 통해 일정해진 칩샷은 컨디션이 저조한 날에도 완벽한 쇼트 게임으로 이끌어 줄 것이다. 1단계
1. 오픈 스탠스로 선다. 몸은 전체적으로 열어두고 엄지발가락 사이 공간이 주먹 하나 정도 들어갈 정도로 좁게 선다.
2. 왼발을 축으로 잡기 위해 오른발 뒤꿈치를 1cm 정도 땅에서 띄운다.
3. 양손을 벨트가 있는 허리에 얹고 왼손을 사용1해 왼쪽 골반을 회전시키는 백스윙 턴을 한다.
Tip. 다운스윙 시 오른손으로 오른쪽 골반을 타깃 쪽으로 밀어준다. 다운스윙 시 몸에 익은 동작은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것이다. 따라서 타깃 방향으로 체중 이동을 과장되게 하면 기존의 보디 회전과 어우러져 올바른 체중 이동과 회전이 가능해진다.
2단계
1. 왼발을 축으로 잡은 오픈 스탠스 셋업을 취한다.
2. 웨지를 손에 쥐고 왼쪽 골반을 회전시킨 후 오른쪽 골반을 밀어주는 힘을 사용해 스윙해 보자. 이때 클럽 헤드의 무게를 느껴본다.
Tip. 클럽 헤드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립 힘을 점검해 보자. 그립을 너무 세게 쥐면 헤드 무게를 느낄 수 없다. 손에 힘을 20% 정도만 사용하자. 바나나가 손에서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편안하게 잡는 정도의 힘이다.
정리=이진이 기자 zinysoul@hankyung.com
사진=에이미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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