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의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 표지. 동국제강 주요 제품 원재료인 철 스크랩을 이미지화했다. 사진=동국제강 제공
동국제강의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 표지. 동국제강 주요 제품 원재료인 철 스크랩을 이미지화했다. 사진=동국제강 제공
동국제강이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을 발간했다. 동국제강은 이번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에 2021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 성과 및 중장기 ESG 경영 방향성을 담았다.

동국제강은 2021년 6월 ESG위원회와 전담 조직을 신설해 반년여에 걸친 ESG경영 진단을 거쳤다. 이번 보고서에 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활동과 재무·비재무적 정량 수치를 담아 이해관계자와 소통했다는 설명이다.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은 동국제강이 추구하는 지속 가능 가치다. 동국제강은 환경·사업 2개 분야에서 동국제강 특화 장점을 살려 중장기 ESG 경영 방향성을 수립했다. 스틸 포 그린은 동국제강 ESG 경영 3대 지향점인 △환경가치 기반 비즈니스 △신뢰받는 경영 △사회적 책임을 포괄한다.

환경 분야에서는 순환형·저탄소 사회 실현을 목표로 ‘에코 팩토리(Eco Factory) 구축’ 및 ‘친환경 제품 생산 확대’를 추진한다. 동국제강의 탄소배출량은 한국 철강업 전체에서 2% 수준이며, 폐기물 재활용율은 98%에 달한다.

동국제강은 친환경 전기로 제강의 이점을 기반으로 스크랩 조업 연구, 카본 대체 기술 등 추가 개발하며, 하이퍼 전기로·신재생 전력 공급망 구축 등으로 2050년까지 탄소중립(넷제로) 달성에 나선다.

동국제강은 생산 과정에서 타 제품 대비 자원의 투입과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한 제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정의했다. 2021년 11월 취득한 봉·형강류 GR인증에 이어 냉연, 후판 등 제품도 EPD인증 취득을 추진해 친환경 제품 생산을 늘려갈 계획이다.

사업 분야에서는 생산·제품·브랜드·서비스 4개 분야에서 지속 가능 전략을 수립했다. 설비 자동화를 통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 생산 효율을 제고한다. 또 내진철근·대형형강·특수강 후판 등 제품 경쟁력 향상, 럭스틸·디코일 등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 제공, 스틸샵(steelshop) 등 철강 판매 방식 변화 추진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환경·안전보건 영역에서는 환경 에너지경영 추진 체계와 안전보건 경영 시스템을 담았다. 사회 영역에서는 동국제강 인재 경영과 인권 경영, 사회공헌 등 내용을 수록했으며 공급망 관리 원칙을 수립해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에 힘쓴다.

지배구조 영역에서는 투명한 이사회 운영 및 주주권리 강화, 윤리경영, 준법경영, 리스크 관리, 정보보호, 조세 관리 등 내용을 포함했다.

이번 보고서는 동국제강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국제강은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 발간과 함께 홈페이지 개편을 진행했다. 인권 경영, 지배구조 등 ESG 경영 관련 메뉴를 신설해 정보 접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동국제강은 앞으로도 매년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를 발간해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이해관계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