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프쉐어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글로벌 수면 관련 산업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98억 원에 달하며, 2026년에는 약 146조 4천억 원으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국내 수면장애 환자도 지난 10년간 매년 평균 8%씩 늘어났습니다. 수면으로 문제를 겪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숙면에 돈을 아끼지 않는 슬리포노믹스(Sleep+Economics)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면 관련 산업 규모는 10년 전 4,800억 원 규모에서 3조 원까지 커졌습니다.
실제로 마켓컬리에 따르면 올해 1~7월 수면 관련 제품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5배 증가했습니다. 특히 열대야가 시작된 7월에는 침구류 판매량이 지난달에 비해 3.3배 늘었죠. G마켓에서도 7월 이불·토퍼 세트, 무드등·수면등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52%, 48% 성장했습니다.
다양한 업계에서는 수면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수면 관련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습니다.
IT업계는 수면 질 측정 기기 및 수면 질 개선 헤드폰 등 다양한 슬립테크 제품을, 식품업계는 숙면에 도움을 주는 성분과 향을 첨가한 식음료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유통업계 또한 수면 관련 용품을 한 번에 모아 놓은 전용관을 오픈하는 등 고객의 지갑을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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