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1000억원 조기 지급…전년 지급액 대비 1조3000억원 증가

삼성 계열사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생 비전에 따라 물품 대금 2조10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사진=삼성전자)
삼성 계열사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생 비전에 따라 물품 대금 2조10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가 추석 경기 활성화를 위해 물품 대금 2조10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은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들이 자금난을 겪지 않고 여유 있게 현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물품 대금을 최대 열흘 앞당겨 추석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상생 비전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들과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물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삼성이 협력회사에 조기 지급하는 물품대금 규모는 삼성전자 1조4000억원을 비롯해 총 2조1000억원으로, 작년 추석을 앞두고 지급했던 금액 8000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삼성은 조기 지급에 따른 이자까지 모두 부담할 계획이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