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Fed 의장

[이 주의 한 마디]



“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견해로는 가야 할 길이 멀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9월 21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고 앞으로도 고강도 긴축을 이어 갈 것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이날 FOMC 정례 회의 뒤 기자 회견에서 “물가 상승률이 (Fed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매우 확신하기 전에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Fed는 앞으로 남은 두 번(11월·12월)의 FOMC에서도 ‘빅 스텝(0.5%포인트 인상)’과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반영하는 점도표에 따르면 Fed는 연말 금리를 4.4%로 예상했다. 이를 위해서는 1.25%포인트의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 또한 내년 말 기준금리는 4.6%로 기존 전망치보다 대폭 높였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2%의 물가 상승률로 복귀하기 위해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까지 정책 스탠스를 조정하고 당분간 이를 유지할 것”이라며 실업률 상승과 경제 둔화를 초래하는 한이 있어도 물가 잡기를 우선시하겠다는 긴축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이어 노동 시장 충격 등 경제 둔화 가능성에 대해 “물가안정 복원에 실패하는 것이 나중에 더 큰 고통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더욱 제약적인 정책의 결과로 연착륙 확률이 줄어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400원을 돌파했다. 13년 6개월 만이다. 주간 핫뉴스
“물가 안정 복원에 실패, 나중에 더 큰 고통 초래”
타스
푸틴, “러시아 보호…모든 수단 동원” 군 동원령 발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월 21일(현지 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군 동원령을 발표하고 “러시아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타스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러시아와 러시아의 주권, (영토적) 통합성 보호를 위해 부분적 동원을 추진하자는 국방부와 총참모부의 제안을 지지한다”면서 “이미 해당 대통령령에 서명했고 동원 조치는 오늘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분적 동원령이나 러시아가 군 동원령을 발동한 것은 소련 시절인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물가 안정 복원에 실패, 나중에 더 큰 고통 초래”
UPI
젤렌스키, 러시아 안보리 지위 박탈 요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9월 21일(현지 시간) “러시아는 전쟁을 원한다”고 주장하고 러시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지위 박탈과 전쟁 범죄 처벌을 요구했다.
타스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7차 유엔 총회 일반 토의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들은 협상을 거론하지만 부분 동원령을 발표한다”며 러시아가 전쟁 종식에 대한 진지한 뜻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연설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에 대한 부분 동원령을 발표한 지 하루가 되지 않은 시점에 진행됐다.

로이터
“중국, 개도국 채무 구제 소극적 태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자문역인 브렌트 니먼은 9월 20일(현지 시간)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주최 행사에서 변칙적인 중국의 부채 관행과 소극적인 채무 구제 행태를 비판하며 중국이 개발도상국 등의 채무 구제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로 이들 국가에 큰 부담을 지우고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메타, 구글 등 조직 개편으로 감원 진행”


미국 실리콘밸리의 빅 테크 기업인 메타(구 페이스북)와 구글이 조직 개편 방식을 통해 감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9월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비용 절감, 채용 동결 등을 언급해온 메타가 (현재까지) 사용하지 않은 한 가지 단어는 정리 해고”라며 “하지만 메타는 상당수 직원을 조용히 (회사에서) 밀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더타임스
영국 주4일제 실험 응답자 88% “잘 돌아간다”


영국 은행과 투자 회사·병원·음식점 등 영국 내 70여 개 기업의 업종 종사자 3300명 이상이 6월부터 12월까지 봉급 삭감 없는 주4일제 실험에 들어갔다. 실험 중반에 접어든 지금 41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88%가 주4일제가 잘 돌아간다고 답했다고 더타임스가 9월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