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24시]
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진=하이브 유튜브 갈무리)
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진=하이브 유튜브 갈무리)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11월 20일 ‘공동체와 함께하는 하이브 회사 설명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방 의장은 “방탄소년단(BTS)이 있었기에 우리가 여기까지 온 것”이라며 “BTS는 우리의 시작점이자 동력이다. 아미(BTS 팬클럽) 없이는 한 걸음도 갈 수 없다. 우리는 가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고민한다”며 “BTS 관련 판을 어떻게 벌여 나갈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BTS는 현재 하이브 매출의 65%를 차지한다. BTS의 군 입대를 앞둔 상황에서 매출 공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방 의장은 “가장 큰 고민은 2027년 우리 회사의 모습”이라며 “내 머릿속에는 5개년의 타임라인 그림이 올 초에 그려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 의장은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하이브의 DNA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티스트와 팬 그리고 업계 종사자들이 함께 만들어 온 산업의 가치가 멈춤 없이 성장하도록 가장 부단히 연구하고 도전해야 하는 회사가 우리”라며 “과거에 경험해 온 것 이상을 선사하고자 노력하고 그렇게 선보여진 콘텐츠 퀄리티는 늘 우리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최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하이브는 회사 설명회를 통해 하이브 공동체를 형성하는 유기적인 협조 체제에 대해 공개했다. 또한 멀티 레이블 전략을 구사해 오고 있는 레이블과 아티스트, 하이브 산하의 다양한 독립 법인과 각각의 사업 부문이 어떻게 음악 산업을 혁신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