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성균관대-삼성SDI 배터리 인재 양성 과정' 협약식을 진행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오른쪽)과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 사진=삼성SDI 제공
11월 11일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성균관대-삼성SDI 배터리 인재 양성 과정' 협약식을 진행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오른쪽)과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 사진=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성균관대와 함께 배터리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손잡았다.

11월 11일 삼성SDI는 성균관대와 '성균관대-삼성SDI 배터리 인재양성 과정'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 박선규 자연과학캠퍼스 부총장, 남재도 성균융합원장, 윤원섭 에너지과학과 교수 등을 비롯해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장혁 연구소장(부사장), 박정준 소형전지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 안재우 인사팀장(부사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삼성SDI와 성균관대는 협약을 맺고 차세대 2차전지 기술 개발을 위한 인재 양성 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맞춤형 교육을 통해 배터리 소재, 셀, 시스템 분야의 핵심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양성 과정을 통해 2023학년도부터 2032학년도까지 10년 동안 총 100명 규모의 삼성SDI 장학생을 선발한다. 석·박사 과정에 선발된 학생들은 배터리 과목 이수와 함께 관련 연구를 수행하며 삼성SDI에서 지원하는 연수 프로그램 및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

해당 과정을 이수하는 학생들에게는 학위 과정 중 개인별 장학금이 지급되며 졸업과 동시에 삼성SDI에 입사하게 된다.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은 "본교 교수진들의 노력과 삼성SDI의 아낌없는 지원이 합쳐져 미래를 이끌 우수한 배터리 인재 배출에 큰 기대를 가져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2021년 포항공대(POSTECH)·서울대·카이스트·한양대 등과도 배터리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배터리 시장이 성장하면서 우수 인재 양성과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협약을 통해 2022학년도부터 10년 간 학·석·박사 장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며, 선발된 인원들은 삼성SDI 입사가 보장된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2030년 글로벌 톱티어 회사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기술과 사람이므로 미래 배터리 산업을 이끌어 갈 우수한 인재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아낌없이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