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렌즈를 적용해 크기를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제품이다. 이번 개발로 LG이노텍은 글로벌 자율 주행용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자율 주행용 카메라 렌즈’는 탑승자의 안전에 직결되는 부품으로, 카메라 모듈에 장착된다. 주행 보조, 운전자 움직임 인식을 위한 자율 주행 솔루션의 핵심 부품이고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2025년 이후 전 차량에 대해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을 장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번에 LG이노텍이 개발한 ‘고성능 하이브리드 렌즈’는 DMS용과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용 2가지다. 렌즈 내부에 얇은 플라스틱과 유리를 교차 적용해 성능을 더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자율 주행용 렌즈는 온도나 외력에 변형되지 않는 유리로만 제작됐었다. 특히 ADAS 렌즈에 플라스틱을 적용해 고성능을 구현한 것은 LG이노텍이 세계 최초다.
LG이노텍은 플라스틱을 사용해 렌즈 크기를 줄이고 성능과 가격 경쟁력은 높였다. 시중 렌즈가 유리로만 제작돼 원재료비가 높고 두꺼울 수밖에 없어 고객사는 선택의 여지없이 이를 채택해야만 했다. 이제 고객사는 LG이노텍이 개발한 렌즈로 선택지를 늘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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