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문 올해의 CEO

[2022 올해의 CEO]
류제돈 대표 약력: 1960년생. 중앙대 경영학과. 1986년 롯데쇼핑. 1988년 롯데그룹 정책본부 비서실. 2004년 롯데그룹 정책본부 비서부문장.
2017년 롯데지주 비서팀장. 2020년 롯데물산 대표이사
류제돈 대표 약력: 1960년생. 중앙대 경영학과. 1986년 롯데쇼핑. 1988년 롯데그룹 정책본부 비서실. 2004년 롯데그룹 정책본부 비서부문장. 2017년 롯데지주 비서팀장. 2020년 롯데물산 대표이사
롯데물산은 서울 송파구 잠실에서 초고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와 복합 쇼핑몰인 롯데월드몰을 개발, 운영하는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이다. 자산 관리 사업, 대체 투자, 부동산 개발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롯데물산을 이끌고 있는 류제돈 대표는 1986년 롯데쇼핑 총무부를 시작으로 롯데정책본부 비서실·비서1팀장·비서2팀장을 차례로 거친 인물이다. 2017년부터 롯데지주 비서팀장을 맡다가 2020년 롯데물산을 이끄는 수장이 됐다.

류 대표의 지휘 아래 롯데물산은 123층의 롯데월드타워와 복합 쇼핑몰인 롯데월드몰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모객에 성공, 꾸준히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555m)로 자리 잡은 롯데월드타워는 지하 6층~지상 123층으로 총면적만 33만579㎡(10만 평)에 달한다. 롯데물산은 이런 롯데타워를 활용해 사무 공간과 거주 공간·전망대·호텔 등 각종 편의 시설이 한곳에 집결돼 있는 미래형 수직 도시로 개발했다.

롯데월드몰은 2014년 10월 에비뉴엘·롯데마트를 시작으로 시네마·쇼핑몰·면세점 등을 순차적으로 오픈하며 한국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몰로 도약했다.

2017년 4월 타워 그랜드 오픈 이후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 단지에 해마다 3000만 명이 넘게 방문하고 있다. 2021년에는 하루 평균 9만2000명이 다녀가 잠실 지역의 유동 인구 증가와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함께 다양한 대형 마케팅을 통해 석촌호수를 공공 미술 프로젝트의 중심으로 거듭나게 했다.

2022년에도 롯데물산은 10월 한 달 동안 석촌호수에서 유명 전시물인 러버덕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진행한 바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시가 끝난 러버덕 원단을 재활용해 약 1000개에 달하는 업사이클링 상품을 제작했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은 연말을 맞아 기부와 고객 이벤트 증정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밖에 롯데물산은 10개 외부 사업장의 자산 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주요 사업장으로는 을지로 시그니처타워, 강남 N타워, 강동ECT 등이 있다. 각 사업장 내에는 한국의 주요 기업들이 입주해 있고 롯데물산은 이들의 고객 관리 업무, 대관 업무, 법무 실무 등의 행정 업무 등을 대신하며 최적의 자산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 한국 최대 복합 쇼핑몰 운영 노하우 앞세워 해외 시장 개척[2022 올해의 CEO]
해외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물산은 2019년 베트남 하노이시에 대표 사무소를 설립하면서 해외 사업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 초고층 빌딩과 자산 관리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의 랜드마크인 롯데센터하노이를 운영하는 등 신규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했다.

류 대표는 2022년 7월 롯데센터하노이의 최대 주주였던 코랄리스(Coralis S.A.) 지분(77.5%)을 인수해 롯데센터하노이의 실질적인 운영을 맡아 경영 구조 안정화, 수익 구조 개선, 시설 관리 체계화 등을 실현하기도 했다.

롯데센터하노이는 교통의 요충지에 자리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며 베트남 내에서 롯데물산의 영향력과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