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업계가 아이돌 그룹 뉴진스(NewJeans)와의 협업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Z세대 대세로 떠오른 뉴진스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주 소비층으로 급부상한 10·20세대를 사로잡고, 해외 팬층까지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뉴진스는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르며 현재 20개 넘는 유통업계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뉴진스 ASAP 뮤비 중 버니니(bunini) 캐릭터 등장 장면 갈무리
뉴진스 ASAP 뮤비 중 버니니(bunini) 캐릭터 등장 장면 갈무리
라인 자회사 IPX(구 라인프렌즈)는 뉴진스와 손잡고 공식 IP 굿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뉴진스의 ASAP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큰 귀를 가진 ‘그 인형’이 바로 협업 캐릭터 ‘버니니(bunini)다. 뉴진스의 상징인 토끼(Tokki)를 IPX의 인기 캐릭터 미니니(minini)와 비슷한 느낌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IPX는 오는 8월 11일부터 말일까지 라인프렌즈 강남·홍대점에서 공식 팝업 스토어를 열고 뉴진스 IP 인형부터 핸드폰 케이스, 키링, 볼캡 등 제품을 판매한다.

IPX 관계자는 “BT21, TRUZ 등에 이어, 이번에는 뉴진스와 글로벌 협업을 하게 됐다”며, 향후 미국과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전 세계적으로 팝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맥도날드X뉴진스 이미지/사진=맥도날드
맥도날드X뉴진스 이미지/사진=맥도날드
맥도날드는 지난 3월부터 ‘맥크리스피 버거’ 메뉴와 굿즈를 출시하는 등 뉴진스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뉴진스 멤버들 사진이 부착된 메시지 카드와 스티커 등으로 구성된 뉴진스 한정판 스페셜 기프트 세트는 리셀가가 20만 원까지 치솟는 등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다시 한번 뉴진스 인기를 입증했다. 최근에는 ‘뉴진스 치킨 댄스 캠페인’ 댄스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코카 콜라 X 뉴진스 스페셜 패키지'/사진=코카 콜라
'코카 콜라 X 뉴진스 스페셜 패키지'/사진=코카 콜라
코카콜라도 글로벌 브랜드 모델로 뉴진스를 선정했다. 뉴진스 로고를 활용한 ‘코카콜라 X 뉴진스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으며, 코카콜라 음악을 뉴진스가 재해석한 CM송 ‘Zero’를 공개해 국내 음원 순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편, 뉴진스는 데뷔와 동시에 신인상과 대상을 받고 국내외 음원차트의 최초ㆍ최다 수식어를 갱신했다. 지금까지 발표한 곡들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스트리밍 횟수 20억 회를 돌파했으며, 현재까지 발매한 세 장의 앨범은 모두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최근 공개한 2집 ‘겟 업’(Get Up)의 선공개 타이틀곡은 이미 발매 첫날 100만 장 넘게 판매됐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