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람 장관 “가짜 주사 생산 차단 위해 단속 시작”

당뇨병 환자 40명 중 13명, ‘이 주사’ 맞고 실명
파키스탄에서 최소 13명의 당뇨병 환자가 국내서 제작된 주사를 맞은 뒤 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독일 뉴스통신 dpa와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파키스탄 중부 펀자브주의 병원에서 최소 40명이 문제의 주사를 맞았다. 이들 중 십수명이 실명했고, 일부는 수술을 받고 시력을 되찾기도 했다.

자베드 아크람 펀자브주 보건장관은 이날 dpa통신에 전문가 5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조사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아크람 장관은 “주사 공급업체에 대한 고소가 접수됐다”며 “가짜 주사 생산 차단을 위한 단속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에서는 가짜 약이 널리 퍼져 있어 많은 환자가 피해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2년 최소 120명의 심장병 환자가 숨진 것도 가짜 약과 관련 있는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고 dpa는 전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