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P500 지수가 30%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경기 침체 예언가’라고 불리는 게리실링앤코의 게리 실링 회장은 미국 경기 침체와 증시 하락 위험을 경고했다. 그는 지난 40년간 수차례 경기 침체를 예측해 유명해 진 인물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올해 S&P 지수 전망치를 3300으로 제시하며 미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여름 전에 금리를 낮출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기업이 실적 압박에 흔들리는 과정에서 S&P 지수가 2020년 가을 이후 최저치까지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링회장은 미국의 고용시장과 가계 사정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시장 관계자들이 위험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아직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공식적인 발표를 내놓지 않았지만 지난해까지 이어진 연준의 고강도 긴축 여파로 인해 경기가 현재 침체 국면에 빠져 있을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높은 금리와 전쟁, 미 지역 은행의 파산 위기 등에도 미 증시는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달 29일 3대 지수 모두 연초보다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3.7%, 나스닥 지수는 43.6%, S&P 500지수는 연초보다 24.4% 오른 채 한 해 거래를 마쳤다.

작년 12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예고했지만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