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디올백 수수 의혹 논란 속 갈등
한동훈 비대위원장 ‘잘하고 있다’ 47%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 ‘부정평가’ 6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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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갈등을 빚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평가가 엇갈렸다. 한 위원장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국민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선 부정 평가가 60%를 넘어섰다.

25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주요 여론조사 업체 4곳이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한 위원장의 직무 수행에 대해 47%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40%로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88%가 한 위원장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20%만 긍정적 평가를 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 평가 42%, 부정 평가 44%로 나타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35% ‘잘못하고 있다’는 56%로 나타났다.

올 4월 총선에서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2%로 직전 조사 대비 3%p(포인트) 올랐다. 반면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권 심판론’은 48%로 2%p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선 부정 평가가 61%로 긍정 평가(31%)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민주당 30%, 정의당 2% 순이었다. 이전 조사 때보다 국민의힘은 3%p 상승, 민주당은 3%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7.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