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한 건물에서 한 중학생으로부터 피습당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퇴원한 가운데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런 사건은 국민 누구에게도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피습' 배현진 퇴원... "공직자로서 이번 일 너무나 큰 충격"
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랜 시간 뉴스를 했던 사람으로서, 또 국민을 지키겠다고 정책을 하는 공직자로서 이번 일은 제게도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상상도 못했던 사건의 직접 피해자가 되고 보니 이러한 끔찍한 일이 국민 누구나가 너무나 무력하게 당할 수도 있는 치명적 위협이라는걸 실감했다"며 "힘내서 완쾌한 뒤에 국민, 저의 송파 주민들을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보다 더 필사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또 "사건 당시 '이러다가 죽겠구나' 하는 공포까지 느꼈지만 지금은 많은 분의 도움과 배려 덕분에 잘 치료받고 회복하고 있다"며 "이번 일로 저를 걱정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를 구해주신 시민들, 신고를 받고 순식간에 달려와주신 소방대원과 경찰관들, 그리고 많이 놀란 저를 끝까지 배려해주신 순천향병원의 의료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경황이 없어 살피지 못했지만 늦은 밤까지 병원 앞을 지키며 염려해주신 우리 취재기자들, 이 추위에 많이들 힘드셨을텐데 송구하고 고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배 의원은 수사 상황과 관련해 "사건에 관한 내용은 수사기관을 신뢰하며 지켜보겠다"며 "면밀한 수사 뒤에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법적처리가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봤다.

한편, 배 의원은 지난 25일 오후 5시 18분쯤 배 의원은 서울 강남구 한 건물에서 한 중학생으로부터 돌로 수차례 머리를 공격당했다.

가해자는 경찰에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됐으며 강남경찰서는 보호자 입회 하에 조사한 뒤 지난 26일 응급입원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