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다음주 출시 예정
무주택 청년이면 누구나 가입
기존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대폭 보강해 관심 집중
청약통장 금리 4.5%에 저리로 장기대출까지 가능

기존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을 대폭 보강한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이 다음주 출시 예정이어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존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을 대폭 보강한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이 다음주 출시 예정이어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해온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이 드디어 다음주 출시된다.

17일 정부 및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새롭게 출시되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기존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을 대폭 보강해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만 19~34세 무주택 청년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대상이 된다. 무주택 세대주가 아니어도 된다.

단 연소득 5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납입한도는 월 100만원까지 가능하다. 청약통장 금리도 높다. 일반 청약 통장에 가입하면 보통 금리는 4% 내외다. 하지만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의 금리는 4.5%다.

특히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의 가장 큰 장점은 낮은 금리의 대출상품과 연계된다는 점이다.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에 1년간 가입한 청약자 가운데 청약에 당첨되면 최저 연 2.2% 금리로 분양가의 8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같은 전용 대출 상품을 연말 출시할 계획이다.

전용 대출상품의 명칭은 ‘청년 주택드림 대출’이다. 최장 40년까지 지원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도 적용받지 않는다.
“이거 실화? 2% 금리로 40년 대출”...청년 ‘내 집 마련’ 문턱 낮춘다
대출 이용 후에도 결혼 시 0.1%포인트, 최초 출산시 0.5%포인트, 추가 출산 시 1명당 0.2%포인트씩 우대금리를 적용받는 등 생애주기별로 추가 지원을 받는다. 결혼·출산 때마다 금리도 깍아줘 전 생애주기에 걸쳐 주거비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으로 미래계획을 세우고, 청년 주택드림 대출로 내집마련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단 청년 주택드림 대출의 경우 분양가 6억원 이하·전용 85㎡ 이하만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청연 주택드림 대출이 서울 아파트 구매에는 적용이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