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연규 삼성증권 SNI/법인전략담당 상무 “개인이 구할 수 없는 전용상품으로 입소문 탔죠 ”
‘VIP 자산관리의 명가’ 삼성증권이 최근 패밀리오피스 사업의 본격적인 확대를 위해 패밀리오피스 전담 지점인 ‘SNI 패밀리오피스센터’를 정식 오픈하면서 슈퍼리치 자산관리 선도사로서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SNI를 이끄는 정연규 삼성증권 SNI/법인전략담당 상무는 ‘초고액자산 관리’의 전문가다. 삼성증권 도곡지점, Fn Honors타워팰리스점, 대치지점 등 강남 지역에서 초고액자산가 고객들의 자산관리를 주로 전담해 왔다. 이후 삼성증권 SNI강남파이낸스센터 팀장과 SNI삼성타운금융센터 지점장을 거치면서 자산관리, 리스크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올해 초부터 SNI/법인전략을 이끌고 있다.

-전통부유층에서 신흥부유층·패밀리오피스까지 확장했습니다.

“2020년 패밀리오피스를 시작하면서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에 가면 다른 곳에선 구할 수 없는 전용상품이 있다’는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어요. 초고액자산가는 개인이지만 기관급에 해당하는 자금 규모를 갖고 있는 분들이잖아요. 하지만 개인은 빠른 의사결정으로 신속한 집행이 사실상 불가하기 때문에 기관이 받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취급받긴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기관급 전용상품을 개인 고객에게 매칭하면서 지금은 초고액자산가들의 니즈에 맞춘 SNI 전용상품을 만들 정도가 되었습니다. 입소문을 타 고객들이 늘고, 점점 규모가 커지니까 이번에 패밀리오피스센터까지 열게 되었습니다.”

-초고액자산가 관리시장은 레드오션입니다.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인가요.

“고객 신뢰와 전문성입니다. 삼성그룹 브랜드가 가진 안정성 외에도 삼성증권은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자랑합니다. 엄격한 삼성증권만의 컴플라이언스 체제하에서 관리된 오랜 업력의 PB, 그들의 자산관리 능력,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 시스템, 그리고 기관급 투자 기회의 제공을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합니다.”

-자산 기준만 충족하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나요.

“먼저 자산 기준 등의 가입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조건을 충족한 후 해당 고객을 담당하는 지점의 PB가 가입 신청서를 제출합니다. 이후 선정위원회에서 심사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고객의 평판 리스크, 사회적 요소, 투자 니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합니다. 단순히 큰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이상의, 삼성증권의 전용상품 투자 및 서비스에 실제로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고객인지를 판단합니다. 문제가 될 수 있는 기업 오너 등은 가입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심사를 통과한 고객에게는 최종적으로 가입 승인이 이루어지고 초도 미팅을 임원급과 진행한 후 공식적으로 패밀리오피스 회원이 됩니다.”

-패밀리 오피스 회원이 되면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나요.

“삼성증권의 전문가 집단으로부터 맞춤형 투자 조언과 서비스를 받게 됩니다. 이는 리서치나 투자 정보 파트에 있는 약 60명 가까운 인력들로 구성된 커뮤니티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고객은 자신의 관심사나 필요에 따라 매크로 경제 분석, 세무적 조언 등 특정 분야의 전문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고객의 요청 사항에 대한 응대, 정기적인 미팅을 통한 연간 전망 및 고객 니즈 변화 파악 등도 제공됩니다.”

-초고액자산가 관리에 있어 중장기 목표는 무엇인가요.

“삼성증권은 초고액 자산가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여 고객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위해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는 전용상품 개발, 서비스 품질 향상, 그리고 전문가 팀의 역량 강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