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쇼츠 로고.
유튜브 쇼츠 로고.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인 ‘숏츠’를 통해 전 세계에서 70만 개 이상 채널이 수익을 내고 있다고 밝혀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에 참여하는 크리에이터 300만 명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75만 명이 쇼츠를 제작해 수익을 내고 있다.

YPP는 일정 기준을 충족할 경우 콘텐츠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작년 2월부터 쇼츠 크리에이터도 가입이 가능하게 됐다. 쇼츠 크리에이터의 가입 기준은 구독자 1000명, 90일 간 쇼츠 조회수 1000만 시청 시간을 달성하는 것이다. 이들은 조회수 비중에 따라 수익을 분배받으며, 영상 사이에 포함된 광고 수익의 최대 45%를 받는다.

숏폼 '릴스'를 서비스하는 인스타그램도 올해 초 새로운 수익 창출 기능을 한국에 도입했다. 아프리카TV의 '별풍선'처럼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를 응원하는 '기프트' 기능이 생겼다. 또 구독기능을 추가해 크리에이터가 직접 설정한 월간 구독료로도 수입을 올릴 수 있게 됐다.

국내만 한정해도 숏폼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많다. 한국 내 유튜브 쇼츠 일평균 조회수는 지난해 7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성장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국내 플랫폼 기업들도 숏폼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작년 숏폼 서비스 ‘클립’을 출시해 어플 첫 화면에 전면 배치했고 올해는 네이버 블로그에도 클립 에디터와 뷰어를 도입해 SNS로서 기능을 확대했다.

카카오도 모바일 다음에 ‘숏폼’탭을 오픈했다. 다음의 숏폼 영상 콘텐츠 서비스 '오늘의 숏'을 선보이는 영역으로 이용자들이 화면을 위아래로 스크롤하며 영상을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