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혜리·박민영 등
건물에 투자에 수십억원대 시세차익 거둬

배우 김지원.  사진=김지원 인스타그램
배우 김지원. 사진=김지원 인스타그램
유명 연예인들이 부동산에 투자해 큰 시세차익을 거둔 사실이 연이어 알려지면서 이들의 ‘건물 재테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드라마 ‘눈물의 여왕’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김지원은 2021년 6월 강남구 논현동 도산대로 이면에 위치한 건물을 63억원에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가 소유한 건물 인근에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등 사무실 임대 수요가 많고, 추후 신사위례선 정차역이 예정된 학동사거리 이면에 위치해 호재도 있다.

이로 인해 최근 해당 건물의 가치가 80억원 가량으로 치솟았다. 불과 3년 사이 20억에 육박하는 시세차익을 낸 것이다.
배우 혜리.  사진=한국경제신문
배우 혜리. 사진=한국경제신문
김지원뿐만이 아니다.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도 서울 강남의 한 노후 건물을 매입한 뒤 재건축 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렸다.

혜리는 지난 2020년 12월 자신이 설립한 법인 ‘엠포’ 명의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지상 4층 대지면적 245.3㎡(74.2평) 빌딩을 매입했다. 해당 건물은 노후 건물이며, 땅 값으로만 43억 9000만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혜리는 재건축 허가를 받아 새롭게 건물을 세웠다. 준공된 건물은 지상 4층 규모에 연면적은 499.88㎡(151.21평)로, 해당 건물과 토지 시세는 75억원으로 예상된다. 30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배우 박민영.  사진=한국경제신문
배우 박민영. 사진=한국경제신문
배우 박민영도 빼놓을 수 없다. 박민영이 사내이사로 있는 가족법인은 지난 2018년 4월 서울 강동구 암사동의 건물을 43억에 매입했다. 이 건물의 현재 시세는 약 110억원대인 것으로 관측된다. 6년 만에 건물 재테크로 약 70억원의 수익을 낸 셈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