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SMC의 신재생에너지 설비.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 SMC의 신재생에너지 설비.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이 해외 자회사 아크에너지의 계열사인 아크에너지 맥킨타이어(Ark Energy MacIntyre Pty Ltd)를 통해 호주 퀸즐랜드주에 건설 중인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의 지분 30%에 대해 최종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액은 7억5300만 호주달러(약 6700억원) 규모다.

해당 발전소는 스페인의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악시오나의 자회사 악시오나에너지에서 개발, 건설 중인 풍력발전소다, 호주 퀸즐랜드주 워릭시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풍력터빈 162대가 설치되는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는 2022년 3월 착공에 들어가 현재 공정률이 80%가 넘어섰다. 2025년 8월 본격적인 상업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는 호주 및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풍력발전소가 될 전망이다.

이번 최종 투자 결정으로 아크에너지는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 923.4MW의 발전 용량 중 30%를 확보하게 되며, 여기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30%는 고려아연의 호주자회사인 썬메탈(SMC)에 공급할 계획이다. 해당 전력량은 썬메탈의 연간 사용하는 전력량의 21.8%(2024년 예상 전력사용량 기준)에 달한다.

아크에너지 맥킨타이어의 이번 결정 건으로 고려아연 호주 사업의 탄소 배출 감소와 현재 추진 중인 미래 신사업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한 축인 신재생에너지 사업 계획의 실현이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번 풍력발전소 투자를 통해 고려아연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이 외부로 판매되는 첫 사례이자 호주에서의 신재생 전력 사업 확대를 위한 토대가 될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호주 자회사인 썬메탈의 2040년 RE100 달성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