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평균 결혼식 비용 약 6270만원
조사 대상자 60% 이상 “결혼 비용 매우 많아”

돈 때문에 결혼·출산 꺼리는 中···61년 만 인구 첫 감소
중국인들이 결혼과 출산을 꺼리는 이유가 돈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중국 인민대 조사에 따르면 중국에서 평균 결혼식 비용은 33만400위안(약 6270만원)으로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의 8배를 넘었다.

이 조사는 싱글과 커플, 만혼족, 불임 부부, 자녀를 가진 부부 등을 대상으로 60% 이상이 결혼 관련 비용이 매우 많다고 답했다.

이어 72%는 가족이나 친구들로부터 결혼하라는 압박을 받은 적이 있지만 불행한 결혼이 자신의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더 크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30%만이 결혼의 주요 동기로 양육을 꼽았다.

재작년 중국 인구는 14억1175만명으로, 전년보다 85만명 줄어 6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신생아 수도 956만명으로,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처음 1천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