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소비자상담센터 접수된 소비자 불만 238건
세탁특공대 측 "고객 센터 상담인력 충원...보상 체계 마련"
“맡긴 옷이 3주째 안 오고 있어 고객센터에 연락했더니 안 받아요.”
비대면 세탁 플랫폼 세탁특공대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최근 이용이 증가하는 비대면 세탁 플랫폼 '세탁특공대' 관련 소비자 불만이 늘고 있어 '피해예방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달 들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세탁특공대 관련 소비자 상담은 238건으로 올해 전체 상담 건수(364건)의 65.4%에 달했다.
대부분은 옷이 손상된 채 배송됐거나 잘못 배송된 사례인데 최근에는 사전 안내 없이 배송이 지연된다는 불만 신고도 다수 접수됐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고객센터와의 연결이 어렵고 소비자 민원에 대한 답변이 늦다는 불만도 있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대변하기 위해 소비자시민모임은 세탁특공대 측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세탁 처리·배송이 지연되고 있음을 안내하고 이에 따른 피해 보상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또 소비자에게는 비대면 세탁플랫폼 이용 시 제품 분실·훼손이나 오배송 등에 대한 피해 보상 약관을 꼼꼼하게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의 분쟁해결기준상 세탁 지연에 대한 피해 보상 규정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를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정부 측에 요구했다.
이러한 고객 불편에 대해 세탁특공대는 25일 메일을 통해 대응책을 내놓았다.
세탁특공대 관계자는 “(이번 사안에 대한)대책으로 현재 고객 센터 상담인력을 전주 대비 270% 충원했다”며 “상담 대기 인원을 점점 줄여나가고 있으며, 이번 주중 모든 고객 상담을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편을 겪은 고객들에게 무료세탁·배송 등의 보상책을 제공하고, 별도 핫라인을 개설했다”고 덧붙였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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