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이 뜬다", 국내 1등 넘어 세계 1등 기업 키운다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을 보유한 소·부·장 으뜸기업을 글로벌 공급망의핵심 기업으로 육성한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오전 10시 전경련회관에서 올해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신규 선정된 20개사에 지정서를 수여하고 기술개발 → 사업화 → 글로벌 진출 등기업 성장 전주기에 걸쳐 연구개발(R&D), 금융, 수출 등을 패키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소부장 으뜸기업은 국내 최고의 소부장 기술역량과 성장가능성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에 신규선정된 20개 사를 포함해 올해까지 총 86개 사가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은 5년간 최대 250억 원의 전용 연구개발(R&D), 수요기업 양산평가 우선 지원, KOTRA 글로벌 파트너링(GP)사업 연계 등을 기업 수요에 기반해 맞춤형으로 지원받는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선정된 1기 및 2기 으뜸기업의 경우 선정 전후로매출 51%, 시가총액 95%가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올해는 반도체(6개 사), 디스플레이(4개 사) 등 첨단산업의 초격차와 공급망을 뒷받침할 기업이 다수 선정됐다. 특히 반도체 분야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검사장비 등 반도체 장비기업 4개 사가 포함됐다. 원익큐엔씨, 윌테크놀러지, 테스, 에이엠티주식회사, 쓰리에이로직스, 유정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강경성 1차관은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초격차 기술과 혁신역량 확보가 중요하다”며 “정부는 소부장 국가대표기업인 으뜸기업이 국내 1등을 넘어 세계 1등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