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역에서 판교역까지 20분대, 강남역까지 40분대
신대1지구 635가구부터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3000여 가구 연내 공급 계획

곤지암역 일대 주요 개발 현황. 부동산인포 제공
곤지암역 일대 주요 개발 현황. 부동산인포 제공
경기 광주 곤지암 역세권에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본격화하며 일대가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한다.

이 일대는 경강선 곤지암역을 통해 성남 판교역까지 한 번에 갈 수 있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과 수인분당선 환승도 수월해 판교·분당은 물론 강남권 배후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광주 곤지암역 일대는 올 하반기부터 총 3600여 가구의 아파트 분양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첫 분양 사업지는 신대1지구다. 신대1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공동주택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아 올 7월 총 635가구(전용면적 84~139㎡)가 공급될 예정이다. 신대1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은 곤지암역 서북 측 도보권에 위치한다.

곤지암역과 신대1지구 사이에는 곤지암역세권 1단계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곳 A1-1블럭에는 565가구(시공사 미정)가 조성되며 A1-2블럭은 HDC현대산업개발이 381가구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모두 연내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 면적 17만2018㎡에 달하는 곤지암역세권 2단계 도시개발사업에선 2000여 가구가 추가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곳은 1단계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해 학교, 공동주택, 주상복합, 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으로 사업 완료 시 정주 여건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곤지암 역세권 아파트 분양이 주목받는 이유로는 단연 우수한 판교, 강남 업무지구 접근성이 꼽힌다. 곤지암역에서 경강선 이용시 판교역까지 환승 없이 20분대(6개 정거장)에 도착이 가능하다.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환승하면 강남역까지도 40분 대에 이동할 수 있다.

경강선 이매역(4개 정거장)에서 수인분당선으로 환승하면 서현역, 정자역 등 분당 주요 업무지구로도 접근하기 편하다. 성남역(5개 정거장)에서는 최근 개통한 GTX-A로 갈아탈 수 있다. GTX-A는 현재 강남 수서역까지 개통됐고, 삼성역, 서울역 등으로 연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곤지암역에는 향후 삼성역, 강남역까지 지어지는 GTX-D 노선 정차도 계획돼 있다.

특히 최근 서울 전세가격이 급등하면서, 서울과 성남 전세값으로 신규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는 곤지암역 인근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4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6억1884만원에 달한다. 인근 성남도 5억9978만원으로 6억원에 육박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강남이나 판교까지의 물리적 거리보다는 실제 접근 시간이 중요하다”라며 “이런 측면에서 볼 때 곤지암 역세권 일대는 판교역까지 20분대, 강남역까지 40분대에 닿을 수 있어 미래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