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SK그룹 본사 . 사진=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SK그룹 본사 . 사진=연합뉴스
SK가 중국 저장지리홀딩그룹(지리그룹)과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차량용 전장 부품 등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폭넓은 파트너십을 가동한다.

SK가 가진 사업개발 역량과 지리그룹이 갖춘 모빌리티 전문성을 결합해 그린 비즈니스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SK(주)는 지난 1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전날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 간 협력 관계 구축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킹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10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SK그룹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SK온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10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SK그룹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SK온
1986년 설립된 지리그룹은 세계적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 산하에 여러 자동차 브랜드를 두고 있다. 2023년 기준 지리그룹의 차량 판매량은 279만대에 달했으며, 특히 전기차 및 신에너지 차량 판매고는 98만대를 넘어섰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양사는 이 밖에도 충전 인프라, 차량용 전장 부품, 친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그린 비즈니스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장용호 SK(주) 사장은 “양사는 이번 관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선도하며 미래 모빌리티 영역에서 단단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