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멤버 진.  사진=연합뉴스
BTS 멤버 진. 사진=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김석진)에게 ‘프리 허그’ 행사 도중 기습 입맞춤을 한 팬이 성추행 혐의로 고발당했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팬 A씨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행사 도중 진에게 기습적으로 입맞춤을 시도한 일부 팬들을 성폭력 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발 민원을 제기했다.

해당 민원은 서울 송파경찰서로 접수됐다. 경찰은 민원 내용을 바탕으로 정식 수사를 검토할 예정이다.

진은 지난 13일 BTS 데뷔 11주년을 기념해 열린 '2024 페스타(FESTA)' 행사에서 팬 1000명을 대상으로 프리 허그 행사를 열었다.
논란이 된 팬들의 모습.
논란이 된 팬들의 모습.
이날 행사에서 일부 팬들은 진의 얼굴에 뽀뽀를 시도하려는 듯 가까이 다가가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성추행' 논란이 일었다.

고발 민원을 제기한 A씨는 “평소 BTS 음악을 즐겨 듣는 팬으로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2013년 이후 성범죄에 대한 친고죄 및 반의사불벌죄가 전면 폐지되면서 강간과 강제추행 등 형법상 모든 성범죄뿐만 아니라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추행, 인터넷 등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죄 등 특별법상 모든 성범죄에 대해 제삼자의 고발이 가능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신문고를 통해 진에게 성추행한 팬들을 성폭력처벌법 제11조 '공중 밀집 장소에서의 추행'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은 지난 12일 경기도 연천 소재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