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부문 정무경 사장,  TD 사업부문 박기덕 사장, 제련기술부문 정태웅 사장이 지난 13일 열린 'KZ이음의 장' 행사에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부문 정무경 사장, TD 사업부문 박기덕 사장, 제련기술부문 정태웅 사장이 지난 13일 열린 'KZ이음의 장' 행사에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최고경영진과 현장 직원들의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 13일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생각을 읽다, 마음을 잇다'라는 주제로 최고경영진 소통프로그램인 'KZ이음의 장'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고려아연을 비롯해 케이지그린텍과 케이잼, 켐코, 한국전구체 등 계열사 직원 130여명과 TD 사업부문 박기덕 사장, 제련기술부문 정태웅 사장, 지속가능경영부문 정무경 사장 등 고려아연 각 부문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KZ이음의 장'은 고려아연의 대표적인 소통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7월엔 최윤범 회장이 행사에 직접 참석한 바 있다. 3개 부문 사장들이 주관한 이번 행사 이후에도 최고경영진과 직원들이 소통하는 'KZ이음의 장'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각 부문 사장들은 '일일 카페' 직원으로 변신해 직원들에게 직접 음료와 디저트를 서빙했다. 또한 직원들에게 "고맙습니다", "응원합니다"라는 감사의 메시지도 전하며 직원들과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어 고려아연의 비전과 경영 현황을 공유하기 위한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평소 임직원들이 각 부분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격의 없이 질문하고 답변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를 통해 제련업과 트로이카 드라이브로 대변되는 신사업 등 양대 사업부분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지속가능경영(ESG)의 중요성과 공감대도 형성했다.

정태웅 제련기술부문 사장은 고려아연의 뿌리인 제련 사업의 현황과 글로벌 비철금속업계 선두 주자로서 고려아연이 가진 경쟁력과 기술력을 소개했다.

박기덕 TD사업 부문 사장의 경우 신사업인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추진하게 된 배경과 앞으로의 비전을 소개했다. 정무경 지속가능경영 부문 사장은 ESG 경영의 필요성과 고려아연이 ESG에 공을 들이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온산제련소의 한 직원은 "경영진이 직접 비전과 현황 등을 설명해주니 애사심이 더 강해지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고려아연은 구성원들이 미래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윤범 회장이 최근 신입사원 워크숍에 방문해 "혼자 꾸는 꿈은 단지 꿈일 뿐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며 함께라는 가치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 것도 이런 경영 철학의 일환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