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승마·요트 등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주거상품
선정 업체는 설계권 얻어

솔라시도 공동주택단지 설계공모 관련 현장 설명회 모습. 홍보관 내 '솔라시도 개발계획 모형'을 통해 설계 대상 부지 위치와 조성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양
솔라시도 공동주택단지 설계공모 관련 현장 설명회 모습. 홍보관 내 '솔라시도 개발계획 모형'을 통해 설계 대상 부지 위치와 조성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양
개발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보성그룹 계열사 ㈜BS산업(이하 BS산업)이 전라남도, 해남군 등과 함께 조성하고 있는 친환경 신도시 ‘솔라시도(구성지구)’에 레저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리조트형 주거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건축 설계공모를 실시한다. 주거단지 설계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솔라시도 내 주거단지 개발사업들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BS산업은 19일 솔라시도 홍보관에서 이번 설계공모에 참가하는 국내 10위권 대형 건축사사무소들을 초청해 현장설명회를 가졌다고 밝혔. 설계공모는 공동주택 및 복합커뮤니티시설 등의 고급주택 실적을 보유한 전문 업체들을 대상으로 지명경쟁 방식에 따라 진행된다.

BS산업은 공고 이후 7월 26일까지 참가업체의 응모작을 평가해 올해 8월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업체는 솔라시도 레저·리조트 주택단지를 설계하게 된다.

솔라시도는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 전남 해남군 일대 약 2090만㎡(약 632만평) 부지에 추진 중인 대규모 민·관 협력 도시개발사업이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은 ㈜한양, BS산업 등 보성그룹과 전라남도, 해남군이 함께 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솔라시도는 전남 해남의 풍부한 일조량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토대로 대규모 친환경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센터 등 산업벨트와 정주인구, 방문객을 위한 스마트 인프라는 물론 정원 · 골프장 등 관광레저 거점까지 갖춘 사람·자연·기술이 공존하는 미래도시를 표방한다.

솔라시도에는 지난 5월 전남 최초 정원형 식물원 산이정원이 개장(1단계 5만평)한 데 이어,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수산양식기자재클러스터, 1GW 규모 데이터센터파크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번에 응모하는 업체들은 솔라시도 부지 내 조성하는 약 2000 세대 레저 주택단지인 솔라시도 골프앤빌리지(이하 SGV)와 복합커뮤니티시설, 그리고 약 2200세대 리조트 공동주택단지의 설계를 제안해야 한다. 이들 단지의 부지 면적은 약 53만㎡(공동주택 4필지 499,829㎡, 커뮤니티용지 3필지 31,014㎡)에 달한다.

레저 주택단지 SGV에는 약 200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클럽하우스, 스포츠센터와 쇼핑센터, 중앙정원 등 복합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이들 시설이 완공되면 현재 운영 중인 퍼블릭 골프장 ‘솔라시도CC’의 골프빌리지이자 세컨드하우스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리조트 공동주택단지에는 약 2200세대 규모 공동주택과 약 19만㎡에 이르는 단지 내 외부공간에 국내 최초 프랙티스 골프코스와 파크골프, 수공간 놀이시설 등 다양한 야외 스포츠 커뮤니티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곳에선 골프와 낚시, 승마, 요트 등을 즐길 수 있다. 커뮤니티센터에선 식사서비스를 포함한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리조트 공동주택단지는 오너십(평생회원) 호텔에 준하는 새로운 개념의 주거상품이 될 전망이다.

레저 주택단지 SGV와 리조트 공동주택단지 외에도 솔라시도에는 약 1000세대 규모의 저밀도ㆍ저층ㆍ고품격을 표방하는 ‘헬스케어 단지’까지 계획돼 있다. 솔라시도 주거특화단지의 총 규모는 약 5000세대에 이른다. 이번 공모는 솔라시도 첫 주택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레저, 리조트, 헬스케어 등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들을 위한 솔라시도의 명품 ‘세컨하우스 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BS산업 관계자는 “단지 내 다양한 스포츠, 여가활동이 가능한 주거단지, 호텔식 서비스를 갖춘 세컨하우스 등 새로운 주거형태에 대한 니즈는 계속 다양해지는 반면, 시중 주거상품은 이와 무관한 정주형 중심이 대부분”이라며, “이번 설계 공모를 통해 ‘자연과 사람, 기술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라는 솔라시도 개발 목표에 부합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설계안을 채택함으로써 새로운 주거문화를 리드할 수 있는 주거 특화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