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첫째 주(지난 1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2% 올랐다. 지난주(0.18%)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자치구별로 서초구(0.31%)는 반포·잠원동 등 대단지 위주로, 송파구(0.27%)는 잠실·문정동 등 주요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23%)는 여의도·대림동 위주로, 양천구(0.21%)는 목·신정동 등 주요단지 위주로, 강남구(0.19%)는 역삼·개포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에서는 성동구(0.59%)는 옥수·행당동 등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35%)는 도원·이촌동 위주로, 마포구(0.33%)는 신공덕·염리동 위주로, 서대문구(0.26%)는 남가좌·북아현동 위주로, 은평구(0.21%)는 불광·진관동 등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가격상승 기대감으로 인해 매수심리가 회복됐다”며 “선호단지뿐만 아니라 인근 단지에서도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매도희망가격이 지속 상승하는 등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값은 0.03% 올라 전주(0.01%)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도 0.1% 올라 전주(0.07%)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은 0.04% 내려 전주(-0.05%)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경기는 이번 주 0.05% 올라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인천은 0.05% 올라 지난주(0.06%)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는 과천(0.44%), 성남 분당구(0.32%), 부천 원미구(0.16%), 부천 오정구(0.14%), 군포(0.13%), 시흥(0.13%) 등이 상승세였다. 인천은 중구(0.10%), 남동구(0.07%), 서구(0.07%), 계양구(0.05%), 연수구(0.04%) 등이 상승세였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5% 올라 지난주(0.04%)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2%→0.12%)은 상승폭을 유지했고, 서울(0.19%→0.2%)은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0.03%→-0.02%)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전세시장은 매물이 부족한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며 “꾸준한 전세 수요의 영향으로 인근 단지 및 구축에서도 거래가격이 상승하는 등 서울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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