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접속 장애에 긴급공지

29일 오전 한때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접속자가 47만명을 넘기며 접속 대기 시작이 65시간까지 길어진 모습, 청약홈 제공
29일 오전 한때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접속자가 47만명을 넘기며 접속 대기 시작이 65시간까지 길어진 모습, 청약홈 제공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당일 청약 신청을 하려는 접속자가 대거 몰리면서 청약홈 홈페이지가 장애를 겪자, 운영 주체인 한국부동산원이 결국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한국부동산원은 29일 청약 서비스의 원활한 제공을 위해 기존 오후 5시 30분까지인 청약 접수 마감 시간을 밤 11시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다만 시간 연장은 이날 하루에 한한다.

이날 오후 청약홈을 통해 청약을 진행 중인 아파트 단지는 ‘래미안 원펜타스(특별공급)’, ‘동탄역 롯데캐슬(무순위 및 계약취소분 특별공급)’, ‘호반써밋 목동(계약 취소분 특별공급)’ 등이다.

가장 많은 접속자를 유발한 곳은 동탄역 롯데캐슬로 추정된다. 동탄역 롯데캐슬은 이날 무순위 청약 1가구 입주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무순위 청약은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나 청약통장 보유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을 할 수 있으며 다른 단지와 중복 청약도 가능하다.

이 단지는 특히 전용면적 84㎡ 기준 주변시세보다 10억원가량 저렴한 4억8200만원에 공급돼 일명 ‘10억원 로또 아파트’로 주목 받았다.

결국 한국부동산원은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을 하루 연장해 30일까지 접수를 받기로 했다. 다만 30일에는 기존대로 오후 5시 30분에 청약 접수를 마감한다.

한편 같은 날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와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 역시 특별공급을 진행해 청약홈 접속 장애에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신반포15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원펜타스’는 3.3㎡ 당(공급면적 기준) 6737만원에 공급돼 전용면적 84㎡ 기준 2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번 ‘호반써밋 목동’ 특별공급 역시 2020년 최초 분양 당시 가격으로 나와 시세보다 5억원 이상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