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4000달러 붕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예상보다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40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1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12시 10분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29% 급락한 6만3986달러를 기록했다. 6만4000달러선이 무너진 것이다.
이는 연준이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기 때문이라고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분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데이터가 계속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확신을 준다면 중앙은행이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이 시험대가 충족된다면 이르면 다음 회의인 9월 회의에서 정책금리 인하가 테이블 위에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연준은 이날 공개한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 동안 완화됐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FOMC는 자신의 이중 임무 중 양측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코인데스크는 다소 놀랍게도 연준은 9월 금리 인하를 보장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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