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퍼니시드 하우스 ‘더 리빙6’ 실물 전시, 부스 방문객 4일간 8000명

밸류맵 부스에서 오픈스페이스 모듈러주택에 대해 상담하는 모습. 사진=밸류맵
밸류맵 부스에서 오픈스페이스 모듈러주택에 대해 상담하는 모습. 사진=밸류맵
밸류맵이 모듈러 주택 상품 실물을 선보인 ‘코리아빌드위크 NextCon 2024’ 부스가 현장에서 많은 인파를 모으는 등 주목받았다.

토지건물 거래 플랫폼 밸류맵은 ‘더 리빙6’의 실물을 전시한 ‘코리아빌드위크 NextCon 2024’에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 4일간 고객 8000명이 부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더 리빙6는 투룸 구조로 가전과 가구, 집기까지 갖춘 ‘풀 퍼니시드(Full-Furnished)’ 하우스 모듈러 주택이다. 밸류맵은 이 자리에서 더 리빙6 이외에도 33㎡(10평) 이하인 ‘더 리빙3(27㎡)’과 ‘더 리빙1(18㎡)’ 등도 소개했다.

이들 모델은 밸류맵이 최근 론칭한 플랫폼 ‘오픈스페이스’ 제품이다. 오픈스페이스는 모듈러 주택과 토지위탁운영 서비스를 결합한 플랫폼이다. 토지 소유주가 쓰지 않는 유휴 토지를 플랫폼에 등록하면, 개인이나 기업이 사용료를 내며 토지를 사용하면서 모듈러 주택을 지어 이용할 수도 있다.

토지 소유주는 유휴 토지 위탁운영을 맡겨 수익을 볼 수 있으며, 임차인은 까다로운 건축 과정 없이 고품질 모듈러 주택에 거주할 수 있다.

이번에 밸류맵에 참여한 ‘코리아빌드 위크’는 건설·건축 분야 유관산업을 총망라하는 초대형 산업 전시회다. 올해에는 국내외 700개 기업이 2000여개의 달하는 부스를 마련해 자사의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밸류맵은 700개 기업 중에서도 최다 방문객을 기록하며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정부가 ‘농촌 체류형 쉼터’를 도입함에 따라 소형주택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 4일간 밸류맵에 모듈러 주택을 사전 예약한 고객만 400명에 달했다.

농촌 체류형 쉼터는 농촌 생활인구를 확산시키고 농촌 소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오는 12월부터 도입되는 제도다. 본인 소유 농지에 농지전용 허가 등의 절차 없이 데크·주차장·정화조 등 부속시설을 제외한 연면적 33㎡ 이내 주택을 설치할 수 있다.

밸류맵 관계자는 “12월부터 농촌 체류형 쉼터 도입이 확정되면서 합리적 가격의, 공정이 비교적 간단한 모듈러 주택에 대한 관심이 대폭 확대됐다”면서 “수요자들이 공간에 대한 눈높이가 올라감에 따라 기존 농막 수준이 아닌 호텔 스위트룸 같은 공간을 선보인 것이 수요자들의 니즈에 어느정도 충족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범진 밸류맵 대표는 “농촌 체류형 쉼터 도입으로 인해 세컨라이프 대중화 물결은 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면서 “다양한 형태의 세컨라이프가 생겨날 것으로 보여지는 만큼 다양한 농촌 체류형 쉼터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