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4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난항으로 4시간 파업을 벌였다. 지난 8월 28일 8개 조선사 연합 노조의 공동 파업 이후 두번째다.

업계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전체 조합원 7500여명에게 4시간 부분파업 지침을 내렸다.

노조는 파업 직후 울산 본사 정문 앞에서 열린 주요 조선사 노조 모임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 결의대회에 참가했다. 조선노연에는 HD현대 계열사를 비롯해,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케이조선, HSG성동조선 등 8개 조선사 노조가 포함돼 있다.

노조는 추석 연휴 직전인 오는 10일과 11일에도 4시간 부분 파업을 예고했다.

노사는 지난 6월4일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전날까지 20차례 교섭했으나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성과급 산출기준 변경,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임금 인상 규모와 복지, 정년 연장 등의 현압 협상에서 노사간 입장 차이가 커 진척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