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6일부터 8일까지 성수동 일대서
제1회 뷰티 페스타 개최…오프라인서 고객 만나
고객 편의 위해 오전·오후로 입장 나눴으나
높은 인기에 행사 장소 붐벼…부스 웨이팅 필수
무신사, 남성 고객 비중 높은 만큼
이들 위해 별도 '맨즈 뷰티 존' 구성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픈이었지만 입장을 대기하는 고객들은 9시 30분부터 몰렸다. 궂은 날씨에도 우산 또는 우비를 입고 대기를 기다리는 고객만 20~30명에 달했다. 무신사는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입구에만 5~6명의 직원을 배치했다. 또, 건물 양쪽으로 대기줄을 2개로 만들어 인도가 붐비는 것을 방지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다.
입장 시간이 되자 한꺼번에 수십명의 고객이 들어왔다. 무신사는 고객들이 편하게 여러 브랜드를 체험하고 사은품을 관리 수 있도록 입장과 동시에 핑크색 장바구니를 증정했다. 퇴장 시 이 장바구니는 구디백(사은품 꾸러미)이 된다.
뷰티 페스타의 메인은 '토탈 존'이다. 기초·색조·헤어 및 바디·프래그런스 등 다양한 영역의 26개 브랜드 부스가 들어섰다. 전체 부스를 다 체험하는 데 만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특히, 무신사는 이번 뷰티 페스타의 차별화를 위해 직접 발굴한 브랜드도 선보였다. 또, 브랜드와 협업해 무신사 한정 제품을 선보이거나 새로운 상품을 발굴하기도 했다. 1층 에뛰드와 2층 비긴스 바이 정샘물, 온그리디언츠 등이 그 주인공이다. 무신사는 에뛰드와 1020세대의 인기 브랜드로 떠오른 '에이이에이이(aeae)'의 협업을 기획하고 이번 에뛰드 부스에서 이 협업 관련 내용을 알렸다. '비긴스 바이 정샘물'은 정샘물의 세컨 브랜드로, 1020세대를 타깃으로 한다. 현재 무신사에만 입점돼 있으며 이번 행사에서 부스 운영을 통해 젊은 고객들에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심지어 뷰티 페스타의 '입장 팔찌'만 보여주면 성수동에 들어선 45개 매장에서 무료로 제품을 얻거나 특별 콘텐츠를 경험할 수도 있다. 무신사는 서울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가장 트렌디한 지역으로 떠오른 성수동에서 감각적인 로컬숍의 경험을 제공해 즐거운 뷰티 페스타의 장으로 마련하고자 했다.
특히, 무신사는 기존 유명한 브랜드보다 '신예 브랜드'에 초점을 맞췄다. 참여 브랜드의 약 80%가 중소·중견 인디 브랜드이다.
무신사의 목표는 '앱 다변화'다. 무신사 뷰티는 2020년 4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021년 전문관 서비스로 개편하고 접근성을 높여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1700여 입점 브랜드와 함께하고 있다. 패션과 뷰티는 브랜드를 통해 자신의 취향을 표현할 수 있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는 밀접한 영역인 만큼 패션 경쟁력이 있는 무신사가 뷰티 산업에도 뛰어들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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