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부산프리미엄아울렛 대규모 리뉴얼
영업면적·브랜드 수, 1.5배 늘려 쇼핑 경험 개선
브랜드·공간·콘텐츠 등 3박자 갖춘 새로운 공간 선봬
기존 쇼핑 공간 '노스', 신규 확장 공간 '사우스'로
사우스, 좀 더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공간으로 설계
쇼핑센터 내부에 프리미엄 특화 공간 조성
부산 사람들은 물론이며, 울산과 대구에서도 쇼핑을 위해 이곳을 온다. 여기에 신세계와 롯데의 프리미엄 아울렛이 모여있기 때문이다.
2013년 8월에 만들어진 신세계의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과 2014년 12월 열린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경남 지역민들에게 이 두 곳은 모두 '기장 아울렛'으로 통한다. 이들 점포간 거리는 17km. 같은 상권에서 약 800만명에 가까운 부울경 인구를 두고 10년째 경쟁하고 있다. 경상도 전체로 넓히면 1300만 인구가 이들의 타깃이다.
신세계사이먼은 경쟁력을 더 높이기 위해 2년을 투자해 이곳을 바꾸었다. 2013년 개점 이후 11년 만의 첫 대규모 확장으로, 신규 오픈 수준에 달하는 변신이다. 공간·브랜드·콘텐츠의 프리미엄화를 통해 고객에게 수준 높은 쇼핑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식 리뉴얼 오픈일인 전날(12일)에는 2만5000명이 다녀갔다. 목요일 평일에도 불구하고 바뀐 아울렛을 구경하고 쇼핑을 하기 위해 인근 지역 주민들이 몰리면서 수도권 점포 대비 2.5배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왔다.
특히, 이번 리뉴얼을 통해 새로 만들어진 구역 '사우스'는 공용부 면적의 50% 이상을 휴게와 녹지 공간으로 할애하면서 휴식에 초점을 맞췄다. 이곳에는 초화식재 화분만 170여개가 들어섰다. 야외벤치와 의자는 500여명이 동시에 앉는 규모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편의 시설을 더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장 구성은 야외 이동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전문관 형태를 도입했다. △와인 △골프 △핸드백 △슈즈 △아동 등 5개의 프리미엄 전문관을 만들어 백화점 쇼핑 급의 편의성을 더했다.
'와인'에 진심인 신세계는 이번 부산 아울렛의 와인 공간에도 공을 들였다. 동굴처럼 연출한 '와인케이브'는 5개 전문관 중에서 가장 클래식하고 이국적인 공간이었다. 신세계L&B와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와인셀라 3곳이 입점했다. 여기서 구매하고 와인케이브 바로 옆에 있는 '라브리크' 매장에서 콜키지 1만원 비용만 지불하면 내가 원하는 와인을 이탈리안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었다. 이는 백화점 식당가에서도 경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쇼핑 서비스다.
기존 아울렛 공간이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클래식한 건축양식을 담았다면, 새로운 공간인 사우스는 좀 더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공간으로 만들었다.
신세계사이먼은 사우스를 어린이 친화 공간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300평 규모의 '어드벤처 포레스트'는 아이들을 위한 대형 놀이터다. 성장성이 높은 건 MZ세대지만 아울렛의 핵심 고객은 30~50대 고객이다. 그중 가족 단위 고객도 많이 찾는다. 이들을 위해 만든 어드벤처 포레스트는 스타워즈의 공상영화에 나오는 캐빈(오두막)집을 형상화했다.
이 외에도 기장 아울렛에는 영남권 최대 규모의 나이키 매장과 신세계 아울렛 최초로 입점한 올리브영 매장 등이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나 내국인 관광객들도 뷰티 장르에 대한 관심도가 늘고 있는 만큼 신세계사이먼은 기장에도 관련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리뉴얼을 통해 'F&B(식음료)' 경쟁력도 크게 강화됐다. 신세계 아울렛에서 최초로 선보인 노티드와 도산공원 줄 서는 맛집 클랩피자도 기장에 있다.
신세계사이먼 김영섭 대표는 "브랜드, 공간, 콘텐츠에 신세계사이먼이 가진 프리미엄의 DNA를 더해 지역 최고 수준의 가치를 전할 것"이라며 "부산 속 이탈리아를 자랑하는 신세계 아울렛을 방문해 다채로운 쇼핑의 즐거움과 한 차원 높은 고객 경험을 누려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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