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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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한 달 넘게 20%대에 머물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4.6%였다.

긍정 평가는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인 24.1%를 기록했던 일주일 전 조사보다 0.5%포인트(p) 올랐다.

권역별로는 서울(4.9%p↑), 부산·울산·경남(3.9%p↑), 대구·경북(1.7%p↑)에서 올랐고, 대전·세종·충청(3.6%p↓), 인천·경기(2.3%p↓)에서는 내렸다.

연령대별로는 30대(6.0%p↑), 70대 이상(2.6%p↑), 40대(1.2%p↑)에서 상승했고, 60대(3.1%p↓)와 50대(1.5%p↓)에서는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1.3%p↑)에서 올랐고, 진보층(2.1%p↓)에서는 내렸다.

리얼미터는 "TK, PK뿐만 아니라 고령층과 이념 보수층에서조차 지지를 거둬들이며 당정분리 평가 경향이 점차 선명해지는 상황"이라며 "여사 리스크, 의료 대란 등을 놓고 법리적·절차적 정당성을 되풀이하는 정부의 메시지가 지지 심리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는 탓"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4∼2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는 국민의힘이 32.6%, 더불어민주당이 43.2%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1.3%p 올랐고, 민주당은 1.0%p 하락했다.

조국혁신당 6.8%, 개혁신당 3.7%, 진보당 1.7%, 기타 정당 2.2%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9.8%였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모두 2.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